올해 캐릭터 완구 구매 순위 '겨울왕국' 엘사, 또봇 제쳐

옥션 어린이 완구 판매량 분석..올해 가장 사랑 받은 캐릭터로 엘사 꼽혀

[데일리노컷뉴스 김리선 기자]

↑ 겨울왕국 캐릭터 관련 제품/사진제공=옥션

올해 캐릭터 완구 구매 순위에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캐릭터인 엘사가 또봇을 제쳤다. 또 타요버스가 운행되면서 타요 캐릭터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이 한 해 중 완구 판매가 가장 많은 4월을 기준으로 지난 3년간 어린이 캐릭터 완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겨울왕국의 열풍으로 엘사가 가장 사랑 받는 캐릭터로 꼽혔다. 2012년과 2013년 인기 캐릭터 1위는 또봇이었다.

업체 측은 "겨울왕국의 엘사는 드레스, 인형, 퍼즐, 색칠놀이 등의 여아용 상품이 대부분"이라며 "뽀로로와 헬로키티 등에 집중됐던 여아의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엘사 뒤를 잇는 인기 캐릭터는 또봇, 타요, 라바, 바비·미미 순이었다. 지난 2년간 베스트캐릭터 5위 안에 들지 못했던 타요는 최근 타요버스 열풍에 힘입어 3년만에 순위에 재진입했다.

2012년 인기 캐릭터는 또봇을 이어 로보카폴리, 뽀로로, 트랜스포머, 바비·미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의 경우 또봇, 파워레인저, 바비·미미, 로보카폴리, 뽀로로 순으로 2년 연속 변신 로봇이 상위에 랭크 됐다.

겨울왕국과 타요, 라바 등 캐릭터의 인기로 올해 캐릭터완구는 작년 동기 대비 150% 판매 신장했다.

엘사를 포함한 디즈니 캐릭터는 올 4월간 작년 동기 대비 인형상품이 320%, 캐릭터상품이 52% 증가하는 등 엘사의 힘으로 전체 카테고리가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타요버스가 운행되면서 타요 인기가 회복세를 보여 같은 기간 160% 성장했다.

옥션 이은영 유아동팀장은 "TV 방영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지배적이었던 예년의 어린이날 인기선물과는 달리 올해에는 겨울왕국과 타요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어린이날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예년에 비해 여아가 선호하는 캐릭터 상품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옥션은 가정의 달을 맞아 캐릭터 완구 프로모션으로 5월 4일까지 '가정의 달 프로모션-어린이날편'을 진행한다. 남·여아별 인기 상품, 캐릭터별 대표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leesun@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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