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장난감, 겨울왕국이 또봇 제쳤다

문주영 기자 2014. 4. 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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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캐릭터 상품이 국산 애니메이션 <변신 자동차 또봇>의 주인공 또봇을 제치고 가장 인기있는 장난감으로 꼽혔다.

옥션은 한해 동안 완구 판매가 가장 많은 4월을 기준으로 지난 3년간 어린이 캐릭터 완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는 <겨울왕국> 열풍으로 등장 인물인 '엘사'가 가장 사랑 받는 캐릭터로 꼽혔다고 23일 밝혔다.

엘사는 드레스, 인형, 퍼즐, 색칠놀이 등의 여아용 상품이 대부분으로 뽀로로와 헬로키티 등에 집중됐던 여아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엘사 뒤를 잇는 인기 캐릭터는 로봇인 '또봇'과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 주인공인 타요, 애니메이션 <라바>의 라바, 여자인형 바비·미미 순이었다. 지난 2년간 베스트캐릭터 5위 안에 들지 못했던 타요는 최근 타요 버스 열풍에 힘입어 3년 만에 순위에 재진입했고, 라바는 올해 3위로 첫 진입했다. 반면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주인공 뽀로로는 2012년 3위, 지난해 5위였으나 올해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겨울왕국과 타요, 라바의 인기에 힘입어 캐릭터 완구는 작년 동기 대비 150% 판매가 늘었다. 반면 로보카폴리, 트랜스포머, 파워레인저 등 지난해까지 인기를 끈 변신로봇 중에는 또봇 만이 5위권에 들어 대조를 이뤘다.

옥션 이은영 유아동팀장은 "TV 방영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지배적이었던 예년의 어린이날 인기선물과는 달리 올해에는 겨울왕국과 타요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어린이날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또 예년에 비해 여아가 선호하는 캐릭터 상품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문주영 기자 moon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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