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안산지역 장례식장 포화..유가족들 애태워

2014. 4. 23. 10: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산=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 학생들의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며 경기도 안산지역 장례식장의 빈소 마련이 힘들어지고 있어 유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23일 안산시재난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안산지역 장례식장은 모두 12곳으로 빈소는 모두 52실을 갖추고 있다.

이들 장례식장 안치실에서는 모두 92구를 모실 수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현재 안산산재병원장례식장과 안산장례식장 등 2개 장례식장에 빈소 4실만 남아 있는 상태다.

장례식장 12곳에는 안산 단원고생 44명의 시신이 분산, 안치돼 있고 27명은 안치실 대기인 명부에 올라 있다.

앞서 19∼22일 교감·교사 4명과 학생 19명의 장례가 치러졌고 이날 장례식장별로 학생 25명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빈소 7실을 갖춘 고대 안산병원 장례식장의 경우 모든 빈소에서 조문객을 받고 있어 희생학생 5명의 유가족들은 빈소가 비기를 기다리고 있다.

고대 안산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빈소 뿐아니라 12구를 모실 수 있는 안치실도 여유가 없다"며 "장례식장 규모와 운영에 한계가 있어 유족들에게 죄송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안산지역 장례식장이 포화상태가 되며 인근 시흥지역 3개 장례식장에도 학생 4명의 시신이 안치됐거나 운구 예정이다.

안산시재난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유가족들의 슬픔을 덜기 위해 빈소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화장장 이용도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an@yna.co.kr

<세월호참사> 잠수사 자처 허위 인터뷰 여성 "죄송하다"
<세월호참사> 학생 25명 발인…'눈물의 수요일'
<세월호참사> 세월호 '쌍둥이' 여객선도 구조변경
<세월호참사> 유병언 장남 소유 '다판다'는 방문판매회사
美 '장애아' 만든 아버지에 징역 30년…한국은 집유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