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It's just not fair. (어찌 이럴 수가 있나요.)
수많은 고등학생들이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보다 비통하고 분통 터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어떤 위로의 말도 유가족에게는 결코 위로가 되지 못하겠다. 영어에서는 사고로 자식을 잃은 경우, 해서는 안 되는 말과 권장하는 말이 따로 있다.
비통해 하는 유가족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이 몇 가지 있다. 'Thank goodness you have other children.'(그래도 다른 자식이 있어 다행이네요.) 'You're young. You can have more kids.'(아직 젊으시니까 자녀를 더 가지면 될 거예요.) 'He was just on loan to you from God.'(하나님도 무심하시지 왜 이렇게 빨리 데려가셨는지 모르겠어요.) 'We may not understand it, but this was God's will.'(우리 인간은 잘 모르지만 모두가 신의 뜻이 아니겠어요.)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표현은 분명 위로의 말로 던진 것이지만 유가족에게는 가슴을 찢는 말처럼 들린다.
옳고 그름의 표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조건 슬픈 마음을 달래는 말이 필요하다. 'Time heals all wounds.'(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거예요.) 같은 뻔한 말보다는 'What do you need most today?' 'What was he like?' 'What do you miss the most?' 'It breaks my heart to see you suffering.' 같은 말이 낫다.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공식적인 경우 사용하는 몇 마디 'You have my deepest sympathy.'나 'You're in our prayers.' 'I share your sorrow.' 'I am so sorry for the loss of your son.' 등도 있을 것이다.
'I know how you're feeling' 같은 보통의 표현은 의미가 없다. 간단하면서도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말이 절실하다. 긴 말보다는 'It's not okay.'(이건 아녜요.) 'It's just not fair'(어찌 이럴 수가 있나요.)가 낫고 'I don't know why this happened.'(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네요.) 'It's okay to be angry.'(슬픔보다는 분노가 이는 일입니다.) 'I don't believe God wanted this or willed it.'(이게 어찌 하늘의 뜻이겠나요 인간의 짓이지요.) 같은 말이 그나마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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