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타요 버스로 선거홍보해도 되나요"
선관위 투표 독려용 버스는 추진
[동아일보]
"'타요 버스(사진)'를 선거 홍보에 이용해도 되나요?"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에 이런 문의 전화가 자주 걸려온다. 6월 4일 제6회 지방선거를 앞둔 일부 선거캠프에서 '타요 버스'로 선거 홍보용 차량을 만들 수 있느냐는 것.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 타요 버스는 기존 4대에서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100대로 운행을 늘릴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종세 아이코닉스 상무는 "지방의 선거캠프 2곳에서 타요 버스 캐릭터 사용을 문의해왔지만 거절했다. 아이들의 동심이 담긴 캐릭터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익적 목적의 타요 버스는 더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상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홍보 대행업체에서 투표 독려용 647번 타요 버스 제작을 문의해왔고, 실종 아동 찾기 운동을 펼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도 사용 요청이 들어왔는데 모두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투표 독려용 타요 버스 번호인 '647'은 '6월 4일 7번 투표(광역지자체장, 교육감 등 7명을 뽑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후보자의 '연설대담용 차량(차종 제한 없음)'에는 후보자의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표시할 수 있으며, (타요 버스 등) 캐릭터도 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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