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6시 내고향' 진행자 교체 파문 '일파만파'

2014. 4. 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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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교양PD들 스튜디오 앞 피켓시위…"8일 사측에 입장전달 후, 거부시 총회"

[미디어오늘 정상근 기자] KBS가 지난달 31일 1TV에서 방영중인 < 6시 내고향 > 진행자 가애란 아나운서를 일선 제작진과 별도의 상의 없이 일방 교체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KBS 교양 PD들이 7일 < 6시 내고향 > 촬영 스튜디오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노조 차원에서 피케팅을 벌였지만 교양국 PD들이 직접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KBS 교양PD들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진품명품 낙하산 MC의 악몽이 사라지기 전에 또 다시 < 6시 내고향 > 에 사측의 일방적인 MC 선정 폭거가 벌어졌다"며 "일선 제작진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진행된 이번 MC 교체는 심각한 제작 자율성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 6시 내고향 > MC 교체를 취소할 것과 관련 책임자의 사과,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또한 교양PD들은 7일 정오 경 교양국 평PD 긴급 총회를 열고 앞서 성명에서 밝힌 3가지 요구사항을 재차 확인하고, 8일 제작본부에서 진행하는 TV위원회를 열어 제작본부장 등에 일선 PD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 지난 4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진행한 피케팅 시위. 사진=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 지난 4일 KBS 교양국 평PD들이 게제한 성명서. 사진=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KBS 내부 관계자는 이날 회의가 "격앙된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피케팅 시위도 긴급 총회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며 사측이 교양국 평PD들의 요구를 받지 않을 경우 8일 저녁 교양·다큐PD들이 모여 총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50여명의 PD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KBS 측은 < 6시 내고향 > MC 교체에 대해 "기존 < 6시 내고향 > PD가 다른 프로그램 제작을 원해 떠나는 분들과 상의하기 어려워 CP와 팀장이 논의했다"며 "팀장도 제작진의 일부"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작진과 상의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것으로, 사측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측과 교양국 평PD들의 요구에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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