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현장]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교육·경관 좋지만 시내와의 거리 아쉬워..구조는 안방 빼고 만족

김범수 기자 2014. 4. 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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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지 ★★☆

교 통 ★★☆

브랜드 ★★★★★

분양가 ★★★

총 평 ★★★

(★:한 개, ☆:반 개)

"부엌과 화장실이 만족스럽고 기능이 전반적으로 좋은 것 같은데 안방이 상대적으로 좁고 드레스룸이 넉넉치 않아 아쉽다." - 송파구 거주 김모(47)씨

삼성물산(000830)과 현대건설(000720)이 고덕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이하 래미안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에는 7일 오전 평일임에도 방문객 100여명 가량이 방문해 모형을 둘러보고 있었다.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지하3층, 지상 최고 35층 51개 동 총 365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59~192㎡로 구성됐다.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 84~192㎡ 1114가구다. 재건축 단지지만 분양 물량이 1000가구가 넘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에는 총 3개 주택형(84.8㎡ A형, 97.2㎡ A형, 109㎡형)이 전시 중이었다.

◆ 높은 천장에 넓은 거실…안방 상대적으로 좁아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거실을 넓게 구성한 점이 특징이었다. 천장 높이가 2.45m(우물형 천장)로 일반 아파트(2.3m)보다 0.15m(15cm) 더 높게 구성했다. 우물형 천장이 아닌 곳의 높이는 2.4m였다. 천장이 높아 거실 조명 때문에 눈이 부시거나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 거실이 더 트여있는 느낌을 줬다. 거실 창도 크게 구성해 외부 공간이 실내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통풍 기능에도 신경을 썼다. 거실 창과 부엌 창이 완전히 마주보고 있어 환기가 잘 되도록했다. 각 가구별로 환기 시스템도 설치됐다. 거실에 배기구와 공기 배급구(급기구)를 설치했다. 배기구를 통해 실내 공기가 빠져나가고 급기구에서는 은나노 필터를 통해 걸러진 공기가 실내로 들어온다. 겨울철에도 환기가 잘 될 수 있도록 했다.

부엌 싱크대 상판은 모두 인공 대리석을 써서 때가 덜 타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도록 구성했다. 수납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빈틈 곳곳에 수납장을 설치했다. 주부를 위한 공간도 구성했다. 109㎡형은 부엌 옆 작은 방을 터 주부가 별도로 책상을 두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화장실의 벽면배수와 변기설치 방식도 독특했다. 벽면배수는 변기 배수로를 변기 하단부가 아닌 변기 뒤쪽 벽면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벽면 배수로이기 때문에 배수관이 망가져도 아랫집 화장실 천장으로 누수되는 일이 없다. 벽면배수 덕에 변기도 바닥에 닿지 않고 벽에 붙어있다. 변기가 바닥과 떨어져 있어 청소가 용이하고 배수로가 벽에 있어 바닥 타일에 물때가 바닥에 붙은 변기보다 덜 끼게 된다.

래미안 힐스테이트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안방과 드레스룸이었다.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3개 주택형 모두 다른 공간에 비해 안방이 상대적으로 좁게 구성됐다. 좁은 방에 드레스룸, 붙박이 12자 장롱 등을 구겨 넣어 놓은 느낌이었다.

특히 12자 장롱을 설치할 공간이 애매해보였다. 드레스룸을 방문 맞은편에 설치하면 침대 머리 부분을 문이 있는 벽면으로 향하게 해야한다. 이럴 경우 별도로 TV를 두거나 공간을 활용하기가 어려워 보였다.

드레스룸도 상대적으로 좁다. 드레스룸 내 붙박이 장도 크지 않아 작은 방을 옷방으로 쓰지 않는다면 안방에 장은 반드시 들여 놓아야 한다.

◆ 분양가 인근 아파트보다 3000만원 가량 더 비싸…강남·시청 절대 거리 멀어

래미안 힐스테이트 분양가는 인근 아파트 가격과 비교했을 때 3000만~4000만원 정도 비싼 편이다.

래미안 힐스테이트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대다. 전용 85㎡는 6억39000만~6억8400만원 수준이다. 발코니 확장비용(1200만~1300만원)을 포함하면 6억5200만~6억9700만원 수준이다. 인근 아파트 중 2009년 준공된 고덕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5㎡ 시세가 6억6500만원 정도다. 인근 아파트보다 3000만~4000만원 정도 더 비싸다.

전용면적 97㎡는 분양가가 7억4600만~7억9200만원이다. 109㎡는 8억6800만~9억2000만원이다. 120㎡는 9억4200만~10억원이다. 모두 발코니 확장 비용을 미포함한 가격이다.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들어서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에는 초·중·고등학교가 많고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단지 인근에는 명덕·묘곡초등학교, 명일·배재중학교, 배재·광문·명일여자고등학교 등이 있다. 단지 내부에는 어린이집이 들어올 예정이다.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아파트 중 305동과 306동의 1, 2호 라인(정동향)을 제외하면 대부분 남향(남서향, 남동향 포함)이다. 단지 뒤쪽으로는 고덕산이 있다. 인근에는 동자·까치·두레 근린공원 등도 있다. 단지 내부에도 1.1㎞ 길이의 둘레길을 조성해 주민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가깝다. 단지 입구에서부터 고덕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서울 시내 주요 업무 지구인 광화문, 여의도, 강남에서의 접근성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점이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5호선으로 광화문까지 40분, 여의도까지 50분 가량 걸린다 하지만 차량을 이용할 경우 전용도로 등의 상습 정체구간을 겪어야 한다. 강남에서도 잠실 등 정체가 심한 지역을 거쳐야 하는 점도 문제다.

5호선이 강동에서 마천과 상일동 방향으로 나뉘는 점도 단점이다. 강남에서 고덕까지는 지하철로 40분 정도다. 예상 시간은 모두 출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 역에 내리는 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집에서 사무실까지 출근 시간은 넉넉하게 1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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