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말(5∼6일)가볼만한 곳, 벚꽃 향연..공연과 함께 야외활동'봄꽃 장관'

2014. 4. 4. 14: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세계일보 제공

●수도권=꽃 피는 4월엔 봄꽃 나들이 좋고,공연 즐기기도 좋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양평 산수유 축제가 4∼6일 열린다. 산수유나무 군락지로7천여 그루가 군집한 개군면 내리, 주읍리 일대에서 3일동안 축제가 이어진다.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유나무를 비롯해 몇백 년은 족히 살아온 산수유나무들이 벌이는 꽃잔치를 감상할 수 있다. 떡메치기 등 체험행사와 수수부꾸미 등 별미를 즐길 수 있다. 수원 경기도청 정문 주위와 우회도로를 따라 후문에 이르는 팔달산로에서는 봄바람이 지날 때마다 40년생 아름드리 벚나무 200여 그루에서 내리는 꽃비를 볼 수 있다.

화성행궁을 거쳐 화서공원에 이르는 팔달산 길은 벚꽃 말고도 진달래와 개나리가 한데 어우러진 봄나들이에 딱 맞는 꽃길이다. 4월 중순부터 도청을 개방하고 우수농산물을 싸게 파는 '벚꽃길 나눔장터'가 운영된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벚꽃동산에서는 오는 5, 6일 '도당동 벚꽃축제'가이어진다.

벚꽃 개화에 맞춰 예정보다 2주 앞당겨 축제가 열린다. 200m에 이르는 벚꽃길은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도당동 벚꽃축제는 매년 10만여명이 찾는 축제로 만개한 벚꽃과 오색 조명이 어우러진 도당산의 야경으로 유명하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북한강 야외공연장에서 5일부터 '북한강 문화나들이'가 펼쳐진다.

5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오프닝 콘서트에는 가수 서문탁과 타카피, 사운드박스 등 인디밴드가 공연한다. 각종 음악 공연과 기예, 사생대회 등으로 꾸며지는 축제의상반기 프로그램은 6월까지 계속된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오는 5, 6일 기획공연인 '2014 플랫폼 초이스'의 첫 번째작품 '한국근대문학극장'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3 서울연극제에서 연출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은 연극단체인'Analog and Digital Theatre'가 현진건의 단편소설 '술 권하는 사회' 등 국내 유명단편소설을 각색한 작품을 선보인다.

●강원권=식목일·청명 산불 조심해요.

식목일이자 청명인 토요일은 영동지역에 한때 비가 내리겠으나, 한식인 일요일(6일)은 대체로 맑아 나들이나 성묘에 큰 지장이 없겠다.

해마다 청명·한식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는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올해도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나마 지난 3일 밤사이 산간에 10㎝ 안팎의 눈이 내리고 동해안에 20∼50㎜의 비가 내린데다, 영동지역은 토요일에 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시름은 덜었다.

5일 강릉 경포대 일원에서는 '2014 경포 벚꽃축제'가 열린다.

벚꽃 인증 샷 경연대회, 농악, 어린이 난타, 밸리댄스, 시민노래자랑, 불꽃놀이등 다채로운 공연·체험 행사와 더불어 형형색색의 화려한 조명등과 벚꽃이 어우러진 색다른 야경이 관광객을 기다린다.

경포대 일대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9∼11일로 예상된다. 강릉 벚꽃축제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된다.

이 기간 국도 7호선∼경포 입구∼경포대∼홍정암 등 경포 일원 3㎞ 구간에서 하얗게 수놓은 벚꽃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충청권=6일까지 논산서 딸기축제에 흠뻑 빠지자.

딸기축제가 충남 논산천 둔치와 딸기밭 일원에서 6일까지 열린다. 논산시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딸기가 재배된 시기는 9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맑은 물, 깨끗한 공기, 비옥한 토양이 전국 최고 품질의 딸기를 키우는 원동력이 된다고 시는 자랑한다.

이 때문인지 논산청정딸기산업특구는 정부에서 지정하는 우수특구로 꼽히기도 했다.

축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청정딸기 수확체험이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줄기에 주렁주렁 매달린 딸기를 따는 재미에 푹 빠진다.

달콤한 딸기의 풍미를 색다르게 느끼고 싶다면 딸기비빔밥과 딸기화채 시식 코너를 빠트리면 안 된다.

딸기 떡 길게 뽑기, 딸기 떡메치기, 딸기케이크 만들기, 딸기잼 만들기 등 25종의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국방대 팝스오케스트라 연주회, 전국어린이 재롱둥이 공연, 전국풍물경연대회 등은 축제의 흥을 돋운다.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한 주말 '연극'의 참맛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충북 음성군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5일부터 나흘간 연극 축제가 펼쳐진다.

'언덕과 개울', '시민극장', '청년극장', '늘품' 등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극단이 참가한다.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 공연부터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을노래한 연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영남권=경북 양대 벚꽃 축제 동시 개막 '벚꽃 대결'볼만하다.

경북지역에는 경주·안동의 양대 벚꽃축제가 5일 동시에 개막해 '벚꽃 대결'을 펼친다. 경주에서는 5일부터 13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동부사적지·보문호 일대에서 벚꽃 축제가 열린다. 역사의 흔적을 따라 생긴 벚꽃 군락지는 장관이다. 경주시내 벚꽃은 이미 90%가 만개했다. 경주 보문단지의 벚꽃은 70∼80%가 활짝폈다.

벚꽃 마라톤대회, 전통놀이 체험마당, 벚꽃음악회, 궁성 한복 퍼레이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경북 안동 벚꽃축제는 5일부터 시작해 9일까지 닷새 동안 안동 벚꽃거리에서 선보인다.

예년보다 빠른 개화로 일정이 앞당겨진 안동 벚꽃축제는 '벚꽃 아래 음악 다방', '화려한 벚꽃과 함께하는 야간 나들이', '내 마음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사랑의 자물쇠' 등의 프로그램으로 봄기운을 전할 예정이다.

6일 막을 내리는 전국 최대 벚꽃 축제 '진해 군항제'에서도 벚꽃이 막바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여좌천, 제황산 공원에는 벚꽃과 함께 수만 개의 전구 장식이 어우러져 밤에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경남 창녕 낙동강변에는 꽃망울을 터뜨린 유채꽃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인 60만㎡의 창녕 유채밭은 강변을 따라 끝없이 펼쳐져 있다. 낙동강 자전거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남강에 합류하는 지점이 있는데 그곳이 유채꽃 사진을 찍기 좋은 '포인트'다. 낙동강 푸른 물결을 배경으로 금빛 물결의 유채꽃을 필름에 담을 수 있다.

축제 행사장에는 유채꽃 라이브 공연, 솟대 염색체험 부스, 나비 생태체험관 등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호남권=영취산 진달래꽃 절정 이루다.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로 꼽히는 여수 영취산이 올해도 가장 먼저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특히 '제22회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열리는 4∼6일 진달래가 정상 부근까지 만개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사흘 동안의 축제 기간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산신제, 진달래음악회, 산상 이벤트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영취산은 경남 창녕의 화왕산, 경남 창원의 무학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로 꼽힌다.

영취산의 진달래 군락지는 축구장 140개를 합쳐 놓은 규모로 알려졌다.

산 정상에서 분홍빛으로 물든 영취산의 전경과 함께 여수산단, 이순신대교 등을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여수시는 주말 나들이 인파에 대비해 돌고개, GS칼텍스 남문, 흥국사, 상암지역, 원상암 등 5곳에 3천대 규모의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고 노선버스를 확대 운영한다.

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여수시 관광 누리집( http://www.ystour.kr/kr/festival/jindallae.jsp)이나 영취산진달래축제 추진위원회, 여수시 문화예술과 축제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권=벚꽃의 향연에 '풍덩'빠져보자.

야외활동하기 좋은 맑은 날씨가 예상되는 이번 주말 제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23회 제주왕벚꽃축제를 찾아가 '왕벚꽃'의 향연에 풍덩 빠져보는 건 어떨까.

주말 이틀간 행사장 일대에서 왕벚꽃길 건강 걷기대회, 노사시민마라톤대회, 자매도시인 중국 구이린시 예술단 공연, 봄맞이 의상 퍼포먼스, 굿바이 불꽃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봄꽃 전시 판매장, 특산품 판매장, 제주시 옛 사진전, 관광공예품 전시 판매장,왕벚꽃축제 즉석 사진 찍기 경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선보인다.

같은 기간 삼도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전농로 왕벚꽃거리에서 서사라문화거리축제를 개최하며, 제주대학교박물관은 제주대 진입로의 왕벚꽃거리를 대상으로 한 왕벚꽃 사진촬영대회를 연다.

온라인 뉴스팀

스포츠월드 & 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