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청정자연 그 매력에 빠지다

2014. 3. 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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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가장 가까운 브리티시컬럼비아

캐나다에서도 한국과 가장 가까운 브리티시컬럼비아, 그곳에 싱그러운 봄이 찾아왔다. 햇살이 따뜻한 날, 도심 근교의 공원을 찾아 크게 기지개를 켠다. 청정자연 속에 눈부신 햇살과 따뜻한 봄바람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심호흡하면 이슬처럼 맑은 공기는 콧속으로 쑤욱 빨려든다. 그윽한 봄의 향기가 오감을 자극한다. 봄 향기는 상큼하고 달콤하다. 바야흐로 새봄이다. 만물이 새롭게 자라는 캐나다의 봄 정취와 낭만을 찾아가 보자.

◆ 낭만 가득한 밴쿠버 벚꽃투어

광활한 넓이만큼이나 다양한 기후를 가진 캐나다는 지역별로 계절이 찾아오는 시기가 다르다. 차가운 겨울을 나고 가장 먼저 따뜻한 봄을 맞는 곳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캐나다에서 가장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다.

밴쿠버와 빅토리아에서는 지난달부터 화려한 색의 크로커스가 피기 시작했다. 이어 수선화, 벚꽃, 라일락이 차례로 꽃망울을 터뜨렸다. 잘 가꿔진 철쭉도 제각각 매력을 발산한다.

서부 캐나다의 관문인 밴쿠버 벚꽃투어는 낭만적인 봄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한다. 밴쿠버 거리 곳곳에 벚꽃나무가 피어 있지만 특히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호텔 인근에는 벚꽃과 더불어 장미과의 탐스러운 꽃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벚꽃이 만개한 버라드 거리를 따라 걸어가면 멋진 봄의 향연을 즐기게 된다. 밴쿠버는 철쭉이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주택가의 정원에 색색의 철쭉이 심어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다운타운에서는 롭슨 광장에 철쭉이 많이 피어 있다.

밴쿠버라면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파크의 클리프 워크를 빼놓을 수 없다. 클리프 워크는 밴쿠버의 명소, 총 길이 213m, 최고 높이 91m에 이르는 클리프 워크는 바닥이 유리로 돼 있어 짜릿함을 더한다. 그전까지는 감상할 수 없었던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 파크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해 볼 수 있다.

◆ 꽃마차 타고 빅토리아 정원 감상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주도는 밴쿠버가 아니라 바로 빅토리아. 밴쿠버 캐나다플레이스에서 수상 경비행기를 타면 빅토리아 이너하버까지 약 40분 정도 걸린다.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 빅토리아 다운타운을 꽃마차를 타고 누비는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아름다운 항구와 웅장한 중세의 건물들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마차를 타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내기에는 최고의 장소이기도 하다.

장미와 초콜릿까지 준비되는 로맨틱 코스도 따로 마련돼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로맨틱 분위기를 선사할 수 있다. 낮뿐 아니라 저녁 때도 꽃마차 이용이 가능하다. 오히려 야경을 감상하며 분위기를 내기 좋다.

빅토리아에서 차로 30분 걸리는 곳에 위치한 부차트 가든은 브리티시컬럼비아의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마치 영국 왕실의 정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부차트 가든은 원래 석회암 채굴장이었던 곳을 로버트와 제니 부부가 정원으로 가꾼 것인데 지금은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부차트가든은 '봄의 서곡' 행사를 통해 봄이 왔음을 알린다.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영국 귀족들이 즐겼던 애프터눈 티타임을 즐길 수도 있다.

매년 봄 밴쿠버 섬의 유클리트와 토피노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바로 멕시코 해안에서 북극해로 이동하는 태평양 회색고래의 진풍경을 관찰하기 위해서다. 그 수가 무려 2만여 마리에 이른다. 고래 이동과 때를 맞춰 환태평양 고래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 이곳만은 가 보자! 서부 캐나다 여행

▶ 오카나간 스프링 와인 페스티벌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400㎞ 떨어진 오카나간은 연간 2000시간이 넘는 풍부한 일조량으로 나이아가라와 함께 캐나다를 대표하는 와인 생산지다. 건조한 날씨 덕분에 골프, 하이킹, 사이클링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양조장과 농장견학 코스도 일품이다.

이곳엔 포도주 양조장만 60여 곳에 달한다. 온난하고 비가 적은 기후 덕분에 북미대륙에서 가장 질 좋은 포도를 생산해 내기로 이미 입소문이 나 있다. 해마다 풍성한 이벤트가 가득한 와인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오카나간 봄 와인 축제는 5월 1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 로키 별 관측 투어 높은 산봉우리에 둘러싸여 있는 재스퍼는 봄철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바로 별 관측투어가 그것이다. 재스퍼는 앨버타주에 위치한 우드 버팔로 국립공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어두운 하늘보존지역이다. 도시의 빛 공해에서 완전히 벗어나 칠흑같이 어두운 암흑 속에서 원초적인 대자연을 느낄 수 있다. 밤하늘 쏟아질 듯 빛나는 별을 관측하는 경이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재스퍼의 랜드마크 숙소인 재스퍼파크로지에선 별 관측 프로그램이 운영한다.

▶ 글래서 스카이워크 재스퍼 국립공원의 글래셔 스카이워크도 찾아가 보자. 글래셔 스카이워크는 하늘을 걷는 기분으로 캐나디안 로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500m에 걸친 트레일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천혜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선왑타 계곡을 내려다보는 30m의 유리바닥 플랫폼은 그래셔 스카이워크의 하이라이트다.

▶ 캐나디안 로키온천 로키산맥의 중심인 밴프 국립공원의 어퍼 핫 스프링스는 만년설을 이고 있는 산봉우리를 병풍 삼아 따뜻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밴프 국립공원은 1883년 온천의 발견과 더불어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개발됐다.

▶ 비아레일로 즐기는 로키 비아레일은 캐나다를 횡단하는 국영열차. 여러 노선 중 캐나디안 노선을 따라 밴쿠버에서 재스퍼까지 편하게 앉아 캐나다 로키를 감상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침대칸, 사방이 유리로 된 전망칸, 식당칸, 레크리에이션칸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아름다운 로키의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하나투어 홈페이지(www.hana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약문의 : 1577-1212) [전기환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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