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백년의 신부' 이홍기, 소심한 복수놀이 심금 울렸다

황소영 2014. 3. 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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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소영 기자] '백년의 신부'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이홍기가 양진성의 진짜 정체를 깨달았다. 모든 사실을 알았지만, 사랑의 감정과 상처가 겹쳤다. 이홍기는 자신도 모르게 커져 버린 마음에 소심한 복수놀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모습이 더욱 애처로워 보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드라마스페셜 '백년의 신부'(백영숙 극본, 윤상호 연출) 12회에는 강주(이홍기)가 두림(양진성)의 정체를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주는 이경(양진성)의 정체를 의심했다. 그간 둘이서 함께 했던 추억을 이경은 하나도 기억하지 못했다. 이경인 척 연기했던 두림 때문. 이경의 짝퉁 놀이를 했던 것이 두림이란 사실을 깨달은 강주는 밀려오는 분노에 어쩔 줄 몰랐다. 그리곤 소심한 복수놀이를 시작했다.

두림을 찾아가 독설로 흠집 내기를 한 것은 물론 두림의 식당에 단체예약을 하고선 2시간 전에 취소했다. 시도 때도 없이 병원과 식당을 오가며 두림을 찾아와 괴롭혔다. 하지만 이는 강주의 변함없는 사랑이었다. 두림을 향한 마음을 멈출 수 없었다.

강주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두림을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모든 사실을 아버지 최일도(최일화)에게 알리고 도움을 받고자 했다. 이때 두림은 이현(성혁)이 깨어났단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지금이라도 모든 걸 바로 잡자는 강주의 손을 뿌리치고 이현을 끌어안고 우는 두림의 모습에 강주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두림을 향한 멈출 수 없는 사랑을 소심한 복수놀이로 표현한 강주의 모습은 귀여우면서도 안쓰러웠다. 태양그룹의 장자로서 희생해야 하는 현실과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순정이 갈등을 일으켰다.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는 강주의 모습이 심금을 울렸다.

한편 '백년의 신부'는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인 태양그룹 장자에게 시집오는 첫 번째 신부는 모두 죽는다는 재벌가의 저주를 둘러싼 이야기를 둘러싼 인물들의 음모와 배신, 사랑을 그린 판타지 멜로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사진=TV조선 '백년의 신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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