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위험..원인과 실태는?
# 카톡과 카스를 하루 종일 하느라 밖에 나가기 싫어하고, 학교에 결석과 지각을 자주 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빼앗으면 화를 내며 부모에게 욕설까지 하고, 스마트폰 외에는 삶의 즐거움이 없어졌다며 무기력해 한다. (중학교 3학년 여학생)
# 어머니가 직장에서 돌아오면 스마트폰으로 계속 게임을 하고 있고 친척들이 집에 오면 스마트폰을 빌려서 게임을 하려고 한다. 무엇을 하든 조건을 걸어 스마트폰 게임을 하면서 성적도 떨어지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상담센터에 접수된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과 관련한 상담사례들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스마트폰 중독위험군 비율은 2012년 9.1%에서 8.9%로 줄어든 반면,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위험군 비율은 18.4%에서 25.5%로 급증했다.
학령별로는 중학생(29.3%)이 가장 많았으며, 특히 방과후 청소년들에 대한 지도가 어려운 맞벌이 가정의 청소년(26.8%)이 스마트폰 중독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부 조사에 따르면, 중독위험군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습관화돼 있고 △`스마트폰을 그만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하는 등의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는 인스턴트 메신저가 42.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온라인 게임(18.5%), 웹서핑(4.9%), 학업용 검색(4.2%) 순이 뒤를 이었다.
실태조사를 진행한 남길우 한국정보화진흥원 미디어중독대응부장은 "PC에서는 남자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중독이 많았던 반면, 스마트폰은 여자 청소년의 비율이 높아지고 카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와 캐주얼 게임 비율이 높은 것이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은 가정문제로 비화되고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인터넷중독상담센터 상담사례를 보면,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해 부모와 사이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 물건을 부수는 등 화를 참지 못하거나 밤새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음날 학교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례가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중독상담센터 이은실 책임연구원은 "PC는 고정된 장소에서 써야 해 사용에 제약이 있는 반면, 스마트폰은 통제가 어려운 것이 문제"라며 "자녀가 처음 사용할 때부터 사용시간 등을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래부 등 8개 정부부처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4년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 추진계획'에 청소년 중독 대책을 대거 포함했다.
우선, 스마트미디어 청정학교를 시범지정해 스마트폰 이용 관리앱을 설치하거나, 교내 스마트폰 소지 제한, 실천규칙 제정 등을 선택적으로 실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메신저 등을 통한 욕설, 따돌림 등을 차단하기 위해 학교폭력 의심문자 감지 소프트웨어를 개발, 보급키로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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