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똑같이 져도 활약은 달라..'최악' 손흥민·'무난' 구자철·'호평' 박주호

김정환 2014. 3. 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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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태극전사 3인이 지난 주말 열린 열린 리그 26라운드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소속 팀들의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경기에서 선수의 활약을 가늠하는 평점은 엇갈렸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과 TSG 호펜하임의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70분 간 뛰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호펜하임에 3-2로 패했다.

레버쿠젠은 지난달 8일 리그 20라운드 경기인 묀헨글라트바흐전(1-0 승)에서 이긴 이후 리그와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총 9경기(리그 6경기·챔피언스리그 2경기·포칼컵 1경기)에서 무승이다. 그것도 1무8패(리그 1무5패)다. 시즌 전반까지 2위였던 리그 순위는 어느새 4위(14승2무10패·승점44)까지 추락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의 침체가 팀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리그 8호 골을 넣은 뒤 여태껏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좌측면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겨우 한 차례 슈팅에 그쳤다. 결국 후반 25분 에렌 데르디요크(26)와 교체됐다.

독일 빌트는 경기 후 손흥민에게 양팀 통틀어 최하인 평점 6점을 매겼다. 빌트의 평점은 1~6점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평가다. 물론 팀의 미드필더 시드니 샘(26)도 평점 6점을 받기는 했지만 손흥민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16일 치러진 리그 25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1-2 패)에 이어 2경기 연속 6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23일 리그 22라운드 VfL볼프스부르크전(1-3 패)까지 올 시즌 3번째 최하 평점이다. 팀 내 최고 평점은 3점으로 팀의 첫 골을 기록한 슈테판 키슬링(30)·골키퍼 베른트 레노(22)·수비수 외메르 토프락(25) 등이 챙겼다. 양팀 최고 평점은 2점으로 골을 기록한 세야드 살라호비치(30)·케빈 폴란트(22)와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옌스 그랄(26) 등 호펜하임의 전리품이 됐다.

또 다른 코리안 분데스리거 박주호와 구자철은 22일 오후 11시30분부터 마인츠 코파스아레나에서 열린 소속팀 마인츠와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26라운드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 각각 45분과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역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인츠는 세계 최강 뮌헨을 상대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얻는 등 선전했으나 경기 막판에 두 골을 내리내줘 0-2로 분패했다.

구자철은 미드필더로 나서 한 차례 슈팅과 두 차례 어시스트를 시도하고 바스티안 슈바이슈타이거(30) 등 막강한 상대 미드필더들과 경합하는 등 열심히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수비 강화를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박주호는 좌측면 수비수로 출전해 미드필더 아르연 로벤(30) 등 뮌헨의 뛰어난 공격진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마인츠가 내준 두 골이 사실상 우측면 수비수, 중앙 수비수 등 수비진의 실수로 인한 것으로 볼 때 박주호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팀은 패했지만 빌트는 구자철에게 평점 4점을 매겨 무난한 평가를 내렸고, 박주호에게는 평점 3점을 줘 호평했다. 양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은 2점으로 뮌헨의 막강 공격진을 상대로 여러 차례 슈퍼 세이브를 기록한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21)에게 돌아갔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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