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일손돕기 '구슬땀'

2014. 3. 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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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영농철이지만 농촌에서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농민들이 많습니다.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학생들과 각종 기관이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밭고랑을 덮은 비닐을 뚫고, 씨감자를 묻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겨울가뭄으로 걱정을 했던 농민들에게 이번에 내린 단비는 감자를 심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일손 구하기가 어려웠던 시골마을에 찾아온 대학생과 농협 직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갑습니다.

[인터뷰:이장하, 충남 공주시 의당면 예하지마을]"젊은 사람들이 전부 객지에 나가서 하다 보니까 일손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오시니까 너무나 진짜 반갑고 좋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됐지만 마을마다 일손이 구하지 못해 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처럼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지역의 기관과 대학생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이창우, 충남대 농경제학과 3학년]"저희가 마음이 우러나와서 도와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농민들께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저희가 그런 점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비닐하우스 안에 방치됐던 고구마 줄기.

봉사대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가볍게 처리합니다.

일손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던 농민들에게 오늘은 잔칫날입니다.

농촌일손돕기는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뿐만 아니라 봉사자들에게도 우리 농촌을 알고 농촌을 사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먹거리가 어떻게 생산되고 농민들의 어려움이 무엇인 지를 현장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주명, 충남농협 경영지원부장]"농협에서는 상시적으로 우리 농협 하나로봉사단과 또 대학생 봉사단으로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앞으로 농가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고령화와 기상재해 등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농촌.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한 각급 기관과 단체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지만 농촌과 농민의 걱정을 덜어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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