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걷고'..봄기운 완연
[앵커]
쌀쌀했던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완연한 봄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시민들은 따사로운 햇볕 아래 운동을 즐기며 움츠렸던 몸을 한껏 펼쳤습니다.
이형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흥겨운 음악에 맞춰 팔을 뻗어 보고 신 나게 몸도 흔들어 봅니다.
가족·친구들과 산길을 걸으며 성큼 다가온 봄을 느껴봅니다.
[인터뷰:장정자, 서울 길동]
"강동구에서 걷기 대회를 해마다 하는데 이렇게 또 아침에 나와서 언니들하고 만나서 차도 한 잔씩 마시고 기분이 너무 좋아요."
어느덧 도착한 정상에서는 보랏빛 꽃이 사람들을 반깁니다.
주거니 받거니 호흡이 척척 들어맞습니다.
반소매 셔츠와 반바지를 입어도 금방 땀에 흠뻑 젖습니다.
[인터뷰:안용희, 서울 사당동]
"(운동하니깐) 너무 상쾌하고 좋아요, 피곤하지만요. 날씨가 너무 더워요, 생각보다. 추울 줄 알고 패딩입고 왔는데 지금 다 벗어던졌어요."
내리쬐는 햇볕에 등산객들이 외투를 벗어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봄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의 얼굴에는 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인터뷰:이희규,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봄이고 해서 어디 갈까 하다가 남산이 가장 깨끗하고 공기도 좋다고 해서 나무도 많고요."
꽃샘추위에 움츠렸던 가슴을 편 시민들의 마음에는 어느덧 봄기운이 스며들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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