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탈탈·바얀후투그, 실제 역사에선?
실제 역사 속 '기황후' 인물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현재 MBC에서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 '기황후'는 칭기스칸이 세운 대원제국을 37년간 뒤흔든 기황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기황후'는 방영 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제작진은 "고려 말 공녀로 끌려가 원나라 황후가 된 기황후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며 "일부 가상의 인물과 허구의 사건을 다뤘으며 실제 역사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 역사에서도 중국 원나라 황제 순제(극중 타환, 지창욱 분)의 황후인 기황후는 고려의 여인이었다. 기황후는 순제의 총애를 받았고 이를 질투한 타나시리(극중 타나실리, 백진희 분)는 순제를 끌어내려는 반란에 가담했고 이후 죽음을 맞은 것으로 전해진다. 극중 타나실리는 교형에 처해졌다.
타나실리를 연기한 백진희의 하차로 '기황후'에 투입된 임주은의 캐릭터 바얀후드도 실제 역사 속 인물이다. 극중 원나라 황제 타환은 아끼는 기황후를 황후 자리에 앉히려 했지만 고려인은 황후가 될 수 없다는 황태후(김서형 분)의 반대로 바얀 후투그(임주은 분)를 받아들였다. 역사 속 실존 인물 바얀 후투그는 몽고 옹기라트 부족 출신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기황후'에서 몽고 옹기라트 가문 출신인 백안(김영호 분)의 조카 탈탈(진이한 분)도 실존 인물이다. 극중 탈탈은 뛰어난 학문적 소양과 지략으로 연철(전국환 분)을 몰아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역사 속 탈탈은 메르키트 바얀이 권신 당기세(극중 연철의 장남, 김정현 분)를 죽일 때 그 무리를 습격해 제거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기록된 역사에 따르면 기황후는 1365년 제1황후이던 바얀 후투그가 죽은 후 제2황후에서 원나라 제1황후로 올라선다. '기황후'는 종영까지 총 50회 가운데 11회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실제 역사를 뒤흔든 인물로 전해지고 있는 고려 여인 기황후가 드라마 '기황후'에서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팀(press@digitalytn.co.kr)[사진출처 = MBC '기황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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