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무지개' 따귀와 물따귀의 향연, 갈등은 오히려 심화됐다

김지하 2014. 3. 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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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무지개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황금무지개'의 따귀, 물따귀, 밀쳐내기 등의 폭력적인 방법으로 서로간의 갈등을 심화시켰다.

16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황금 무지개'(극본 손영목, 연출 강대선) 37회에서는 갈등이 쌓인 인물들이 폭력적인 방법으로 이를 해소하려는 모습이 여러차례 방송을 탔다.

우선 친딸 김백원(유이)과 14년간 기른 딸 김천원(차예련)간의 불화에 화가난 윤영혜(도지원)는 집으로 들어온 김천원을 보자마자 따귀를 내려치며 훈계했다. 김천원은 앞서 윤영혜의 친딸인 장하빈 역할을 해 재산을 상속받은 것에 이어, 이번에는 김백원이 입찰받으려던 황금수산까지 노리며 계속해서 김백원을 난처하게 했던 것.

그러나 김천원의 이같은 행동에도 이유는 있었다. 김천원은 무작정 화를 내는 윤영혜에게 "백원이를 찾고 14년간 쓴 내 이름조차 빼앗았다. 백원이는 쓰지도 않는 그 이름을, 내가 엄마한테 느꼈을 배신감은 상관 안하냐"며 하소연 한 후 짐을 싸 집을 나갔다.

황금수산을 노린 것에 대해서 응징을 당한 것은 김천원 뿐만이 아니었다. 김천원의 꼬임에 속아 주식을 처분하고 황금수산에 투자한 서태영(재신) 역시 분노한 서진기(조민기)의 화풀이 대상이 됐다.

서진기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서태영을 찾은 후 다짜고짜 따귀를 때렸다. 이에 서태영이 반항하자 서진기는 "이런 버러지 같은 놈, 무릎꿇고 싹싹 빌더니 김천원과 손잡고 또 기어올랐다"라며 화가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서태영은 서진기가 선심 쓰듯 내놓은 그깟 부회장 자리는 필요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내 아버지도 아닌 주제에, 능력 좋은 당신 아들 데리고 나가라. 여기 우리 할머니 집이다. 당신 지금까지 우리 할머니한테 잘 빌붙었다"라는 말과 함께 그동안 서진기와 서도영(정일우)에게 당했던 일을 장미림(지수원)에게 폭로하며 복수를 예고했다.

이밖에도 서진기를 사이에 둔 윤영혜와 장미림은 서로 따귀와 물따귀를 주고 받으며 서로에게 분풀이를 했다.

지난 방송에서 남편 서진기와 윤영혜가 명품백을 쇼핑하는 장면을 목격한 장미림은 윤영혜를 찾아와 다짜고짜 "오빠를 꼬여 내더니 이번에는 남편을 꼬여내느냐"며 머리채를 잡아 흔들었다.

그러나 윤영혜는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윤영혜는 장미림을 힘으로 제압한 후 그의 따귀를 내려치며 "감히 어디와서 난리냐, 여기서 이럴 시간에 남편 단속이나 잘하라"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분한 장미림은 밤늦게 서진기를 만나러 나가는 윤영혜를 미행, 두사람이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부부사이에 불화를 일으키기 위한 윤영혜의 계획이었다.

장미림이 보고있다는 사실을 안 윤영혜는 더욱 더 측은한 모습으로 서진기를 대했고, 걱정된 서진기는 윤영혜를 감싸 안으며 애틋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를 지켜보던 장미림은 소리를 치며 윤영혜의 얼굴에 컵 속의 물을 모두 쏟아 붓고는 "분명히 경고했는데 꼬실 사람이 없어서 내 남편을 꼬시냐"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본 서진기는 장미림을 위하기는 커녕 "저리가"라며 밀쳐냈고, 나가 떨어져 아파하는 장미림에 눈길도 주지 않을 채 윤영혜만을 걱정하며 자리를 빠져 나왔다. 이에 서진기와 서로 다른 목적으로 그를 둘러싼 두 여자간의 대립이 심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황금무지개 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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