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기 국회의원 '대구시장 깜짝 출마'

박태우 기자 2014. 3. 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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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기 새누리당 국회의원(68·대구 북구을)이 14일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 의원은 그동안 줄곧 시장 불출마를 피력하다 막판 깜짝 출마로 돌아섰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토박이로서 장기간 대구 침체를 안타깝게 여겨왔다"면서 "고향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할 때가 되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선거공약으로 "8080프로젝트(투표율 80%, 득표율 80%)를 통해 박근혜 정부 성공과 대구 경제 살리기에 목숨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서상기 국회의원이 (68·대구 북구을)이 14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상기 의원 제공

서 의원은 "대구시장 선거는 단순한 승리의 문제가 아닌 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면서 자신이 유력후보임을 은근히 과시했다.

그는 "교육과 과학기술이 대구경제를 살리기의 근본 처방"이라면서 "대구를 창조경제의 중심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로봇클러스터 등에 첨단산업을 유치해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서 의원은 당초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다가 등록 막판 출마로 돌아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그는 동료의원들에게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004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한 서 의원은 18대 때 한나라당, 19대 때는 새누리당 간판을 달고 대구 북구을 총선에서 당선됐다.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 의원은 최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에 대한 국정원의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 국회 정보위 소집을 거부해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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