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말 가볼만한 곳?..'완연한 봄' 전국 곳곳 다양한 행사 '절정'

2014. 3. 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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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봄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딸기를 직접 따서 먹을 수 있고 값싸게 구매할 수 있는 축제가 경기도 양평에서 열리고 있다.양평군 13개 농촌체험마을에서 펼쳐지는 '2014 양평 딸기 축제'는 전국의 딸기 축제 중 시기적으로 가장 먼저 개최되고 규모도 가장 크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한 시간 거리여서 교통 체증을 피하면 가족 나들이에 적합하다. 13개 농촌체험마을 중에 원하는 곳을 골라서 딸기밭 체험과 딸기 비누ㆍ만두 만들기, 고무줄 총 만들기, 보리개떡 만들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안성의 만월산 금곡령 소재 '유별난 마을'도 찾아가 나들이를 즐길 만하다. 이 마을은 안성 시내로부터 5km 떨어져 있다.

2009년 농촌진흥청 지정 아름다운 마을 100선에 선정될 만큼 주위의 논과 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석굴과 토굴, 장수바위, 약수, 유목정, 등산로 등의 관광거리가 풍부하다.

인천시 남동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15일 오후 3시, 7시에 '2014 김광석 다시 부르기' 공연을 한다. 박학기, 한동준, 동물원, 유리상자, 김조한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서른 즈음에'를 비롯한 김광석 인기곡을 부른다. '인터파크' 등 인터넷 예매사이트에서 입장권을 예약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전화 032-427-8401)에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 파주시 가람도서관 솔가람아트홀에서 이달 15일부터 4월 5일까지 '마스터 시리즈인 파주(Master series in Paju)'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도서관 개관 기념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피아니스트 조재혁, 첼리스트 송영훈 등 유명 음악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관람 신청은 인터넷 카페( http://cafe.daum.net/pajuarts)에서 하면 된다. 현장에서도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100명에게 티켓을 나눠준다.

●강원권=인파를 벗어나 푸릇푸릇한 봄기운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청정 자연환경을 간직한 강원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춘천 봄내길 1코스인 '실레 이야기길'은 숲과 문학이 어우러진 길이다. 김유정문학촌과 실레마을을 둘러보는 거리 5.2㎞, 소요시간 2시간가량의 부담없는 나들이 코스다.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이 자신의 고향인 실레마을을 배경으로 쓴 '봄봄', '동백꽃' 등의 정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평창에는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고랭길 1코스 '봉평옛길'이 있다.

이 길은 장돌뱅이들이 면온과 봉평을 오가고, 조선 문인 양사언이 흥정계곡에 있는 팔석정을 명명할 때 드나들던 11㎞의 옛길을 복원한 것이다.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이효석문화마을, 이효석문학관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소나무, 낙엽송, 참나무 등 울창한 산림을 천천히 감상하며 걷다 보면 3∼4시간 정도는 족히 걸린다. 곧게 뻗은 금강소나무 숲이 인상적인 '대관령 옛길'은 강릉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 대관령 휴게소에서 강릉 방향으로 걷는 7.9㎞ 코스인 이 길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주변 계곡, 옛길의 원형이 현재까지도 잘 보존돼 있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서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속초 영랑호 주변 8㎞ '화랑도 순례길'에는 범바위, 상어바위, 고래바위 등 각종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또 승마와 활쏘기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과 화랑도공원이 조성돼 있어 화랑 영랑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다.

'북한강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춘천 송암동∼옛 신연강 나루터 의암호 15km 코스에서는 아름다운 호반의 서정을 느낄 수 있다.

또 북한강과 산의 정취가 한눈에 펼쳐지는 화천 동촌1리∼화천댐 17km 구간과 대이리∼붕어 섬 11.8km 구간, 원시 자연이 보존된 양구 파로호를 끼고 도는 학조리∼월명리 19km 구간이 유명하다.

이 밖에 강원도 내에는 고성 화진포길, 동해 해안누리길, 삼척 오랍드리길, 양구 두타연길, 양양 38선 숨길, 영월 두위봉길, 원주 역사문화순례길, 인제 내린천빙어길, 인제 소양강 둘레길, 정선 동강길, 철원 금강산가는길, 태백 금대봉 '분주령 산길', 태백 연화산 생태탐방길, 홍천 수타사길, 횡성 마루길, 횡성 호수길 등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다.

●충청권=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해 찾을 충남 지역 가톨릭 성지를 미리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충남 당진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다. 김대건신부의 증조부와 부친 등 일가 4대의 순교자가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가톨릭계에선 '신앙의 못자리'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 가톨릭 전파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했던 지역이다.

솔뫼라는 이름처럼 주변 야산에는 소나무가 많다. 자연경관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당진 합덕 신리성지는 손자선 성인의 생가터다. 19세기에 조선교구 교구장을 지낸 앙투안 다블뤼 주교가 머문 곳이자 조선 교구청이기도 하다. 두 사람 모두 박해를 받다가 순교했다.

성지는 탁 트인 평야지대에 있다. 성지 곳곳을 돌아보다가 눈을 들면 먼 곳까지보인다.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기에 좋다.

서산 해미순교성지는 조선 후기 가톨릭 박해기에 처형된 순교자를 기리고자 조성된 순례지다.

1935년 처음 알려진 이곳은 수천명이 생매장돼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는 꼭 들러야 할 곳으로 꼽힌다.

순교자 발굴 현장에서 나온 뼈, 치아, 머리카락으로 기념관을 만들었다.

성지 안에 우뚝 솟은 회화나무에는 옥사에 갇혀 있던 가톨릭 신자를 끌어내 가지에 철삿줄로 매달아 고문했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충북 음성 꽃동네에도 방문한다.

꽃동네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동냥해 다른 걸인을 돕는 최귀동 할아버지의 모습에 감동한 오웅진 신부가 조성했다.

800여명의 수도자와 봉사자가 이곳에서 지내는 4천여명의 '지친 이웃'을 돌보고있다.

●영남권=이번 주말은 경남 함안군의 대표적인 문화행사인 삼칠 민속줄다리기 행사에 참여해보자. 행사는 14∼15일 양일간 칠원면 사거리에서 삼칠민속줄다리기위원회 주관으로 열린다. 3천명의 주민이 나뉘어 윗줄인 백호줄과 이랫줄인 청룡줄을 당기는데 줄 길이가자그마치 130m, 무게는 40t에 달한다.

삼칠 민속 줄다리는 1960년대까지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고자 매년 음력 이월 초하루에 열렸지만 근대화와 도시화의 바람에 중단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후 40여년 만인 2005년 부활해 올해로 9회째에 이르고 있다.

행사장 특설무대에는 지역민 발표의 장, 삼칠면 가수왕 선발대회 등이 펼쳐진다. 저녁에는 1천여발의 불꽃을 쏘아 올려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부산항 개항의 역사와 독도지킴이 안용복 장군의 국토수호정신을 기리는 '부산포 개항문화관'이 11일 부산 동구 좌천동에 문을 열었다.

1407년 부산포 개항이 이루어진 동구는 부산이라는 지명이 유래한 '증산'과 '자성대'가 자리 잡은 곳이다. 개항문화관에는 '독도 수호신' 안용복 장군의 1·2차 도일 자료를 비롯해 부산포 개항, 이종무 장군의 대마도 정벌 출정식, 왜관(부산포, 두모포), 영가대, 부산진성, 정공단 자료 등이 전시된다.

문화관 인근에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정발 장군의 제단(정공단)과 1919년 3월 만세운동이 최초로 시작된 일신여학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금요일(14일) 오후 6시30분에는 청와대 독도대응팀장을 역임한 독도 전문가 김병렬 국방대 교수가 안용복 장군을 주제로 강연한다.

●호남권=봄을 맞아 바야흐로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됐다. 광주에서는 무등경기장 시대를 접고 올봄부터 새로 건립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다.

15일 오후 1시 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 경기가 새 야구장의 첫 경기로 기록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5층, 전체면적 5만7646㎡ 규모인 새 야구장의 관람석은 총 2만2244석(장애인 전용 관람석 299석 포함)에 이른다. 주차장은 최대 1천115대를 수용할 수 있다. 새 야구장의 가장 큰 특징은 관중석을 지그재그로 설치해 시야가 가리는 일이 없도록 한 것이다. 관중석 각도도 상부 스탠드 32도, 하부 스탠드 16도로 편안한 관람이 가능해졌다.

홈플레이트에서 관중석까지의 거리 역시 18.5m에 불과해 관중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기장 좌석은 기존 무등경기장보다 5∼20㎝ 넓어졌다.

새 야구장에는 4천394석의 이벤트석이 설치돼 있다.

외야에는 잔디가 깔려 있어 편하게 누워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고 1루와 3루 쪽에는 테이블을 곳곳에 설치해 바비큐와 삼겹살을 즐기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을 위한 샌드파크와 파티 플로어, 클럽라운지, 패밀리석 등 다양한 이벤트 좌석도 마련돼 있다.

●제주?=이번 주말 국내외에서 출시된 전기자동차 모델을 직접 살펴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에 가보는 건 어떨까.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이번 엑스포에는 기아, 르노, 삼성, 닛산, BMW, GM, MIA 등 6대 전기자동차 제조사와 파워프라자, 성지기업, 파워큐브 등 40여개 관련 산업체 및 관련 분야 전문가 2천여명이 참여한다.

엑스포에서는 기아 레이, 르노삼성 SM3 Z.E, 쉐보레 스파크 등 국내에서 출시된모든 전기차 모델이 전시된다.

기아 쏘울, 닛산 리프, BMW i3 등 새로운 전기차 모델 3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공개된다.

배터리·충전기·전기모터 등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 등과 관련된 제품도 선보인다.부대행사로 전기자동차·전기자전거 시승회, 전기차 조립완구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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