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식샤를 합시다' 시즌2가 기대되는 이유 [TV톡톡]

여경진 기자 2014. 3. 1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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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식샤를합시다

[티브이데일리 여경진 기자] '식샤를 합시다'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시즌2 제작에 기대감을 높였다.

13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식샤를 합시다' 16회(마지막회)에서는 여전히 1인가구인 이수경(이수경)과 구대영(윤두준), 윤진이(윤소희)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광석(필독)에게 목숨을 위협 당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윤진이는 아버지의 만행을 안 뒤 자취를 감춰 수경과 대영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진이는 건강한 초긍정녀의 모습으로 돌아와 훈훈한 일상을 이어갔다.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연상연하커플 수경과 대영은 알콩달콩 사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10년 동안 수경을 짝사랑해왔던 김학문(심형탁)은 수경을 멋지게 보내주며 찌질남에서 멋진남자로 성장했고 오도연(이도연)은 성공적인 방송데뷔를, 최규식(장도영)은 가장으로서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훈훈한 해피엔딩으로 끝맺은 '식샤를 합시다'는 1인가구의 리얼한 일상을 다뤄 시청자와 높은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극중 혼자 사는 수경이 밥 먹을 사람이 없어 김밥으로 저녁을 대신할 때, 다가구가 밀집돼 살면서도 옆집에 누가 사는지 조차 알지 못할 때 등은 이웃 간의 정이라곤 없어진 우리네의 현주소와 그 안에서 외로움에 사무치는 1인가구의 단면을 보여줬다.

여기에 늦은 밤,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먹음직스러운 음식들과 군침 도는 먹방은 '먹방 드라마'라는 새 장르를 탄생시키기에 충분했고, 매회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한 스릴러 요소는 극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우리 주변에 흔히 일어나는 범죄인 묻지마 폭행사건은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였다.

등장인물 간 얽히고설킨 러브라인도 재미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혼녀로 살아가면서 누구도 믿지 못하지만 내면에 순수함을 간직한 이수경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연하남 구대영. 수경을 오랫동안 짝사랑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조차 확실히 몰랐던 김학문과 '짱짱맨'을 입에 달고 사는 초긍정녀 윤진이까지. 이 네 사람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는 스릴러와 적절히 분배됐다는 평가다.

이처럼 '식샤를 합시다'는 현실적이면서도 막장스럽지 않은 전개로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먹는 문제부터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법한 범죄사건, 직장인의 비애, 1인가구의 편리함과 외로움 등 여러 가지가 적절히 배합됐기 때문이다.

이에 시즌2가 제작되었으면 하는 시청자의 바람이 벌써부터 일고 있다. 특히 tvN 최장수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시즌4부터 시즌11까지 집필한 임수미 작가와 시즌1부터 시즌11까지 연출을 맡은 박준화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 '식샤를 합시다'이기에 시즌2 제작의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오는 20일 밤 11시에는 제작 비하인드를 담은 '식샤를 합시다' 스페셜이 방송되며 '식샤를 합시다' 후속으로는 tvN 시즌제드라마'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3'이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여경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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