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신부' 윤상호 PD, "'태왕사신기' 팀 총출동, 온몸 던져 촬영中"

강민정 2014. 3. 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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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신부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저예산, 하이퀄리티 스태프. 작품에 애착이 클 수밖에 없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금토 미니시리즈 '백년의 신부'의 연출을 맡고 있는 윤상호 PD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상호 PD는 13일 오전 인천 남구 숭의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드라마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윤상호 PD는 "'백년의 신부'를 하면서 더 애정을 느낀다"며 "좀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지만 6회까지 잘 끌어왔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홍기와 양진성의 연기 감도 좋아서 드라마의 느낌이 초반에 상승세를 보여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가수 겸 배우 이홍기와 배우 양진성이 13일 오전 인천 남구 용현동에 위치한 촬영장에서 진행된 TV조선 드라마스페셜 '백년의 신부'(극본 백영숙·연출 윤상호) 현장공개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윤상호 PD가 '백년의 신부'에 대해 애정을 갖는 진짜 이유는 스태프에 있었다.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함께 했던 고(故) 김종학 PD의 이름을 언급하며 말을 이었다.

윤상호 PD은 "스승과도 같은 김종학 PD와 '태왕사신기'를 같이 했던 촬영, 녹음, 미술 팀들이 다 모여있다"며 "'백년의 신부'가 상당히 저예산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에서도 하이퀄리트를 생산해내는 스태프가 온 몸을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을 언젠가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재차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백년의 신부'는 최근 첫방송 후 3,4회에서 시청률 급상승세를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주연을 맡은 밴드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안고 있는 '한류 효과'로 인해 중국의 한 포털사이트에서 드라마 회당 조회수가 200만 건을 상회하고 있다. 또한 해외제작사와 방송사에서도 리메이크 문의가 들어왔다는 전언. 이에 윤상호 PD 역시 제안을 받아들일지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홍기와 양진성, 잘 어울리나요?"(사진=김정욱기자)

윤상호 PD는 "우리 드라마가 백년의 신부라는 양진성이 보여줄 캐릭터가 큰 감동을 주겠지만 최강주라는 인물이 상남자가 되는 과정을 보여줄 거다"면서 "그게 드라마가 보여주는 종합적인 스토리고 알콩달콩 로맨틱 코미디만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더 흥이 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백년의 신부'는 성품 빼고 모든 걸 가진 재벌남 최강주(이홍기 분)과 성품 말곤 아무것도 없는 캔디녀 나두림(양진성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윤상호 PD가 더한 입체적인 틀이 드라마의 차별성을 주고 있다. 마치 '전설의 고향'을 보는 듯, 한국 전통적인 느낌을 살린 드라마 콘셉트가 신선하다. 귀신이라고 등장하는 인물은 긴 머리카락을 풀어해친 '리얼 귀신 비주얼'을 자랑한다. 태양그룹의 첫째 며느리가 되는 신부는 집안의 재물로 바쳐진다는 '전설'에 베이스를 깔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14일 부터는 토,일 오후 8시 시간대 방송시간이 금,토 오후 11시로 바뀌어 전파를 탄다.

강민정 (eld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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