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 ★음악 다룬 '방자전', '응사' 인기 이을까(종합)

김풀잎 2014. 3. 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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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전, '응답하라 1994' 인기 이을까…'냉동회 VS 활어회'

[TV리포트=김풀잎 기자] 8~90년대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할 '가요 토크쇼'(방자전)가 첫 출항을 예고했다. 정보가 부족했던 시대,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8090 스타들이 과감 없이 털어놓을 전망이다.

'방자전'은 '방송을 잘 아는 자들이 전하는 이야기'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연예계 생활 30년 이상, 도합 179년을 자랑하는 8090의 방송가 슈퍼스타들이 당시 가요계를 추억하며 그 때 그 시절 방송계 비화에서 2014년 연예계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연예계 천태만상을 풀어보는 시간들로 꾸며진다.

'방자전'의 MC를 맡은 주병진과 박미선, 정원관, 김완선, 변진섭, 김태원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 커피숍에서 열린 '근대가요사 방자전' 기자 간담회에서 프로그램의 성격 및 MC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말을 전했다.

먼저 주병진은 "오랜 기간 동안 방송을 하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어색한 분위기를 떨칠 수 없다"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어서 좀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4,50대에 분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앞서, 주병진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며 몇 년간 방송에 모습을 비추지 않은 바 있다.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주병진의 열정은 남달랐다. 그는 '방자전'에 대해 "'응답하라 1994'는 90년대 이야기를 드라마 형식으로 보여줬다. 우리는 토크쇼로 보여주는 구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연기를 해서 추억여행을 도왔고, 우리는 시청자와 공감하는 살아있는 방송을 한다. 1994가 냉동회라면 우리는 활어회다. 더욱 싱싱한 이야기 전해드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문희현 CP는 "8090 가요에 대한 정보가 매우 한정적이다. 70년대를 고대가요, 서태지 이후를 현대 가요라 명명했을 때, 우린 8090을 근대가요사라 칭하고 싶다"면서 "'~했다더라'가 아닌 '했었지'로 비슷한 타프로그램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 프로그램에 비해 '독하지 않은' 순수 예능을 무기로 내세울 계획이다. 주병진은 토크쇼 프로그램 제작방법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주병진은 "일단은 요즘, 프로그램을 판단하는 가치 자체가 잘못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주병진은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할 때, 예전에는 1시간 30분 정도를 촬영했다. 요즘은 5~6시간 녹화하더라. 그러다보니 과정보다는 결과만 보게 된다. 현실에서도 그 스피드로 가면 과격해진다"라고 말했다.

주병진은 "시청률만 지향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5~6시간 녹화를 하고, 1시간짜리 방송에 나오기 위해 출연진들끼리는 무한 경쟁한다. 이제는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 첨가물 탄 방송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다면 정서가 바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박미선도 말을 보탰다. 박미선은 "젊은 친구들과 녹화를 하면 진이 빠진다. 있지도 않은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늘 누군가를 물어뜯어야 방송에 나간다. 이게 맞는 걸까. 방송 환경이 바뀌었으면 한다. 우리 프로그램은 보기 드물게 정말 착하다. 서로 칭찬만 한다. 그래서 걱정이 될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열변을 토하던 주병진은 "지난 방송 '주병진 토크 콘서트'에서는 참패를 당했지 않았느냐. 그 경험도 좋은 약이 됐다. 급작스럽게 시간이 쫓기다 보니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들어갔다. 나의 숨은 없는 능력이 들통난 것 같다. 이번에는 그때 실패를 교훈삼아 차분하고 열정적으로 구성 단계에서부터 땀을 흘리고 있다. 회차 거듭될수록 명실공히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라고 웃었다.

박미선 또한 "tvN은 그동안 젊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왔다. 우리는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특성화된 프로그램이다. 같은 세대가 추억하는 것만으로도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응답하라 1994'에 이어 90년대 이야기를 풀어낼 '방자전'은 14일 오후 11시 첫 방송.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사진=CJ E &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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