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협단체와 'LED조명' 힘 모은다

이홍석 2014. 3. 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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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적합업종' 제한영향.. 국내선 모듈 등'부품'·해외선 '완제품' 공략

LG전자가 협단체들과 손잡고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사업의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에 따른 제한으로 국내에서는 모듈 등 부품으로, 해외에서는 완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과 LED모듈 공급협약을 체결한 이후 조합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모듈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회사측이 회원사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개발한 모듈은 라이트엔진 2525ㆍ2835로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 1월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이 중 한국도로공사의 LED도로조명 표준안과 서울시 고효율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2525모델을 중심으로 회원사들의 공급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또 방열판을 별도로 설계해야 하는 2835 모델도 샘플용으로 공급이 개시된 상태로 LED모듈에 최적화된 LED컨버터(25Wㆍ75W) 물량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

모듈의 품질도 입증되고 있다. 서울시가 한국광기술원과 공동으로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실시한 `2차 LED조명 실증'에서 LG전자의 모듈을 적용한 LED조명업체 이엔엘의 120W 가로등이 우수 제품으로 선정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실증에서는 총 30개 LED조명 신청 제품(가로등 13개, 보안등 15개, 터널등 2개) 중 총 6개(가로등 2개, 보안등 3개, 터널등 1개)가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신청제품에 대해 사전 광학성능을 측정한 뒤 탄천ㆍ서남물재생센터의 LED조명 실증단지에 제품을 설치, 6개월 간 필드테스트를 통해 2차 광학성능을 측정해 이뤄졌으며 조도와 휘도 등 성능 변화가 기준치 이하인 제품을 우수제품으로 선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으로 국내에서 완제품 사업이 제한된 가운데 부품에서 성과가 나고 있다"면서 "향후 성능 향상과 고객사 확대를 통해 부품 사업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부품 역량 강화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는 완제품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5일 한국LED보급협회와 해외 LED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회와 함께 미국 서부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미주한인호텔협회(KoHA)와 LED조명 공급 협약을 체결한 한국LED보급협회를 통해 미국 시장에 제품 공급을 타진해 나가는 한편 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LED조명 파트너 회사로 늘려나가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유시관 LG전자 부사장은 "대외적으로 협조망이 넓은 협회와의 협력이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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