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성호시장 재개발..2016년까지 공설시장으로 변신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성남 본시가지 최대 상설시장인 성호시장이 2016년까지 커뮤니티 공간과 편의시설 등을 갖춘 현대화된 시장으로 변신한다.

성남시는 중원구 성남동 성호시장의 현대화를 위해 민간제안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성호시장 부지 6개 블록 중 2개 블록 토지를 시가 매수해 공설시장을 짓고 민간사업자가 잔여 4개 블록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시장 부지 2만4천270.29㎡ 가운데 4천992㎡에 지상 3층 규모 공설시장이 신축되고 잔여부지는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등이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들어선다.

시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개발이익 중 약 200억원을 상인대책으로 조성되는 임시시장과 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도록 했다.

상인 보호대책도 내놓았다.

공설시장 신축 전까지 300여개 점포 규모의 임시시장을 조성해 상인들에게 무상 임대하고 이후 공설시장에 재입점하는 순환 이주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18일까지 주민공람을 거쳐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도시개발구역 지정 절차를 마치고 2016년 완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970년대 형성된 성호시장은 지하철 역세권(수진역·신흥역)인데도 전반적인 재래시장 쇠퇴와 시설 노후화로 한때 1천여개에 이르던 점포가 300여개로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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