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2.5조 경제효과 기대

2014. 3. 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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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가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갈수록 위축되는 수산업의 현실과 어촌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필요 자본은 2020년까지 1조2000억원이다. 수협은 202년 기준, 유통비용 절감 등을 통해 2조5673조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협은 3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1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수협 김삼식 유통기획부장은 "수협 계통조직 판매체계를 구축, 어업인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싸고 질 좋은 수산물을 향유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협은 우선 531억원을 들여 대구(530억원) 수산물 분산물류센터와 경기북부 포천(43억원) 물류센터, 춘천(108억원) 수산물 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한다. 산지 유통시설과 연계하거나 직거래로 유통단계를 줄이고 군납·급식사업 수산물을 보관·분산한다는 게 목표다. 대구는 국고 50%, 춘천 국고 50%, 포천은 자담 100%이다.

또 2024억원을 투입, 노량진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냉동 창고 저온설비, 자동제빙시설, 전력케이블 설치, 정보기술(IT) 시스템 설계 등이 들어서는데 올해 목표 공정률은 68%다.

아울러 전국 20곳에 산지거점유통센터(FPC)를 건립하고 어획물 출하부터 수산물의 저온 유통체계를 도입하는 품질위생관리형 위판장을 50개 세운다.

이와 함께 수산물 사이버 직매장 구축과 수산물 특화매장(바다매장) 확대도 담았다. 정부비축사업은 지난해 2%에서 내년에 4%까지 끌어올린다.

산지 및 수비지 수협 판매 비중 역시 2012년 46.2%~2021년 64.1%(산지), 2012년 2.6%~2021년 27.1%(도매)로 상승시킬 예정이다. 유통은 6단계에서 4단계로 줄인다.

수협은 이를 위해 일단 올해 420억원을 투입한 뒤 연차적으로 자금을 늘여 2020년까지 1조20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투자 7100억원, 소비지 가격 안정 사업 1000억원, 운전자금 3902억원이다.

이렇게 되면 2021년에 생산자 수취가격이 10%~13%가량 상승(5175억원~6727억원)하고 유통비용은 10~16%(1조1841억원~1조8946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돈으로 따지면 2조5673억원 규모다.

이종구 수협 회장은 "유통·판매 중심의 수협을 실현하기 위해 슬로건을 '다이내믹 체인지 2014'로 잡고 본격적으로 경영혁신 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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