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필카 향수 담은 '니콘 Df'

2014. 3. 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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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

[민혜정기자] 최근 카메라 업체들은 콤팩트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에도 필름 카메라의 디자인을 적용한다. 카메라 본연의 느낌을 강조해 이용자들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DSLR만큼 묵직한 그립감, 찰칵찰칵 소리 나는 셔터음 등 '복고' 정서를 간직한 카메라 기종은 없다. 지난 2월 열렸던 일본 최대 카메라 전시회 CP+를 찾은 카메라 애호가들의 손에는 대부분 DSLR이 들려있었다.

니콘의 'Df'도 필름 카메라의 향수를 담은 제품이다. 'Df'는 니콘의 최고급 모델 'D4'와 사양은 유사하지만 무게가 더 가볍고, 다이얼이 조작하기 쉽게 배치됐다.

'Df'가 필름 카메라의 향수를 얼마나 자극하는지, 디지털카메라다운 편의성을 갖췄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를 직접 써보기로 했다.

◆기계식 다이얼 아날로그 감성 '물씬'

'Df'의 경우 삼각형 모양의 펜타프리즘이 있는 부분이 니콘의 대표적인 필름카메라 'FM2'를, 셀프타이머 부분은 'F3'을 쏙 닮았다. Df는 니콘의 전설적인 필름카메라 FM2, F2, F3 등의 디자인을 채용했다.

또 Df는 가죽소재의 마감과 마그네슘 합금 바디를 채용해 중량감을 준다.

무게는 니콘의 풀프레임 DSLR 카메라 중 가장 가벼운 710g(본체)이다. 그러나 미러리스나 콤팩트카메라를 주로 사용한 이용자라면 다소 무게가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

'Df'의 다이얼은 기계식으로 '온·오프' 다이얼부터 휠을 돌려야 한다. 기자의 경우 기계식 다이얼이 처음에는 적응이 잘 되지 않았지만, 계속 쓰다보니 어렸을 적 아버지의 카메라를 만져볼 때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감도, 셔터 스피드, 노출 보정 등을 전용 다이얼로 설정할 수 있다.

◆사양은 'D4' 못지 않아

니콘의 Df는 전체적인 사양이 플래그십 모델 'D4'와 비슷하다.

Df는 1천625만 화소의 풀프레임 CMOS 이미지 센서와 화상처리엔진 '엑스피드(EXPEED)3'를 탑재했다.

감도 영역은 ISO 100 ~ 1만2천800(확장 시ISO 50~20만4천800)까지 지원한다.초당 약 5.5장으로 고속 연사가 가능하다.

'Df'의 강점은 고감도 설정을 통해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 IOS 6천~8천 정도로 아파트 옥상에서 거의 노이즈가 없는 야경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Df엔 동영상 촬영 기능이 없다. 카메라로 동영상 촬영을 자주 했던 이용자라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니콘 Df의 가격은 본체만 328만원으로 DSLR인걸 감안해도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러나 Df는 필름카메라가 주던 그립감과 조작감을 느끼고 싶은 이용자에겐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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