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시라소니, '협객' 김두환·이정재와 관계가?

이슈팀 한정수 기자 2014. 2. 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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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정수기자]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의 주인공 신정태(김현중 분)/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의 주인공인 신정태(김현중 분)가 '시라소니'를 모티프로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존 인물인 '시라소니'와 당시 협객이던 김두한, 이정재와의 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라소니'의 본명은 이성순이며 1916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당대 최고의 싸움꾼으로 알려진 '장군의 아들' 김두한으로부터 극진한 선배 대접을 받을 정도의 최고의 협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라소니'는 주로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해 조직 생활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시라소니'는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 폭력배 40여명과 홀로 싸워 이긴 일화가 있을 정도로 주먹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이다.

김두한의 평생지기 김동회씨(86)와 시라소니가 맞붙은 사건도 매우 유명한 일화다. 김동회씨는 현존하는 야인 가운데 유일하게 시라소니와 맞붙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씨의 말에 따르면 시라소니와 김씨는 1949년 겨울 서울 명동극장 인근 공터에서 대결을 펼쳤다. 두사람은 10분 동안 한치의 양보도 없이 피말리는 결투를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다.

곁에서 지켜보던 김두한의 중재로 싸움을 중단한 두 사람은 맥주집으로 자리를 옮겨 화해했다. 김두한은 이 때 '시라소니'의 싸움 실력을 지켜본 뒤 시라소니를 선배로 극진히 모셨다고 한다.

한편 시라소니는 해방 이후 서북청년단에 몸을 담았지만 동대문의 정치 깡패 이정재 사단에 의해 집단 린치를 당한 후 주먹을 쓰는 일을 그만뒀다.

이후 이정재에 대한 복수를 위해 항상 권총을 몸에 지니고 살았으나 기독교에 귀의한 후 이정재를 용서했다. 시라소니는 박정희 정권이 '깡패 소탕령'을 내렸을 때 "이정재에게 린치 당한 것이 없다"는 거짓 증언으로 이정재를 살려주기도 했다.

주먹 세계를 떠난 시라소니는 1983년 1월 만 66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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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정수기자 uptem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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