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또 고장..13번째 운행중단

오명근기자 2014. 2. 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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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만에 운행 재개 출근길 시민 큰 불편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경전철이 26일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2시간여 만에 정상화됐다. 지난 2012년 7월 개통 이래 고장으로 멈춰선 것만 벌써 13번째다. 대부분의 고장 원인이 신호와 통신, 전기, 선로 등 기계 부품의 결함에서 비롯된 것들이어서 경전철 차량 설비 및 기술적인 문제에 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오전 5시쯤 의정부시 의정부경전철 발곡역과 탑석역에서 전동차량 2대가 통신 제어장치 고장으로 출발하지 못한 채 운행을 중단했다가 오전 6시 50분쯤 1시간 50분 동안의 긴급 복구작업 끝에 운행을 재개했다. 다행히 출근시간인 오전 7∼9시 이전에 복구돼 큰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른 아침 전철 1호선 환승을 위해 의정부역과 회룡역으로 향하던 일부 승객들이 역사 내에 붙인 운행정지 안내문을 보고 발길을 돌리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오전 6시 10분쯤 미리 의정부경전철 측으로부터 고장 안내 문자를 전송받은 정기 이용객들은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다.

의정부 민락동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정현석(46) 씨는 "문자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 오전 6시 멋모르고 경전철 민락역까지 가서 10분 동안 기다리다가 운행 중단 얘기를 듣고 다시 택시를 타고 의정부역까지 갔다"며 "자주 설비 고장을 일으킨다면 시민들이 불안해서 어떻게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경전철 측은 "첫차 운행 전 점검 과정에서 관제센터와의 통신장애가 발생해 운행을 개시하지 못해 첫차 출발이 1시간 50분 지연됐다"며 "앞으로 철저한 정비와 기계 점검을 통해 안전한 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해 11월 5일에도 신호기 단자고장 및 신호 케이블 식별표 오류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가 10시간 만에 겨우 복구되기도 했다.

의정부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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