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여행]무창포해수욕장 '신비의 바닷길' 봄꽃보다 먼저 활짝

이진영 2014. 2. 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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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뉴시스】이진영 기자 = 봄이 시작되는 3월 충남 보령의 무창포해수욕장에는 새봄을 맞아 바닷길이 크게 열린다.

조수간만차로 인해 발생하는 신비의 바닷길은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매일 열리게 되며 최고 절정을 이루는 2일에는 바닷물의 높이(이하 조위)가 연중 두 번째로 낮은 -9cm로 예상, 크게 열리게 된다.

바닷길 갈라짐 현상은 조위가 70cm 이하일 때 나타나며 조위가 낮을수록 그만큼 바닷길이 크게 열리는 것이다. 조위가 마이너스(-)일 경우는 지난 1일 설 연휴와 이번에 열리는 내달 2일 딱 두 차례 뿐이다.

바닷길이 열리면 조개잡이 등의 갯벌체험을 할 수 있으며 크게 열리는 만큼 바다 속에 감춰졌던 바지락, 해삼 등 해산물을 잡는 재미도 그 만큼 쏠쏠하고, 아이들의 체험학습에도 도움을 준다.

갯벌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호미, 갈고리 등 작은 도구와 조개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을 준비해야 하며 진흙이 묻어도 신경 안 쓰이는 편안한 복장은 필수다.

신비의 바닷길 절정시간은 ▲28일 오전 9시14분(조위 51cm) ▲3월 1일 오전 10시05분(조위 10cm) ▲2일 오전 10시52분(조위 -9cm) ▲3일 오전 11시34분(조위 -5cm) ▲4일 낮 12시12분(조위 19cm) ▲5일 낮 12시 49분(조위 61cm)이며 이 시간보다 1~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특히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면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 1.5km에 "S"자 모양의 우아한 곡선으로 바닷길이 나타나 석대도 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게 된다.

한편 신비의 바닷길은 달이 지구와의 거리와 위치 변화에 따라 발생되며, 매월 2~6일 하루에 1~2회 나타나고 주로 겨울에는 낮에, 여름에는 밤에 나타난다.

jin2266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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