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의 청부살인 등 주말 사건·사고 얼룩(종합)

2014. 2. 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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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산불로 불 끄던 장애인 등 3명 사망 잠잠하던 AI 전국서 의심 신고 잇따라..방역 강화

전국 곳곳 산불로 불 끄던 장애인 등 3명 사망

잠잠하던 AI 전국서 의심 신고 잇따라…방역 강화

(전국종합=연합뉴스) 현직 경찰관이 청부살인을 한 것으로 드러나는가 하면 홧김에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아들이 붙잡히는 등 2월 마지막 주말이 크고 작은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한동안 잠잠하던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도 주말 사이 여기저기서 이어져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 현직 경찰이 청부살인…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 경북에서는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직 동료 경찰관을 청부살해한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

칠곡경찰서는 23일 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는 사람에게 전직 동료 경찰관을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살인교사)로 이 경찰서 소속 장모(40) 경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 경사는 같은 파출소에서 근무한 적 있는 전직 경찰관이자 PC방 업주인 이모(48)씨에게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2억2천만원을 빌려줬으나 1억원만 갚자 평소 알고 지낸 배모(33)씨에게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8분께 대구시 달서구 한 아파트 16층에서 초등학생이 아래로 떨어져 숨지고, 오후 2시께 충남 보령의 한 야산에서는 충남 홍성군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뇌물수수 의혹을 받던 이 공무원은 지난 12일 A4용지에 '나는 억울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를 사무실에 남겨놓고 잠적했다.

또 이날 오전 4시 40분께 부산시 사상구 자신의 집에서 잠자다가 발로 차며 깨우는 아버지를 홧김에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오전 2시 50분께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이웃 주민이 자신에게 욕설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청주에서 행방불명된 여고생에 대해 경찰 수사는 열흘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청주의 모 고등학교 3학년인 이모(18)양은 졸업을 앞둔 지난달 29일 낮 12시께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경찰은 이양의 행적 추적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 산불로 3명 숨져…교통사고 잇따라 = 모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 주민 3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 4분께 전남 화순군 동복면 야산에서 불이 나 잡풀 소각 중이던 마을 주민 정모(90·여)씨가 숨지고, 오전 11시 11분께 고흥군 야산에서 난 불을 끄던 마을 주민 전모(86·여)씨가 연기에 질식해 사망했다.

오후 3시 22분께 대전시 동구 가오동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이를 끄려던 70대 지체장애인이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전씨가 쓰레기 소각 중 불이 나자 끄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25분께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180㎞ 지점에서 1t 봉고 화물차 운전자가 앞서가던 승용차가 차선을 양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추월해 급정차한 뒤 차에서 내려 승용차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나기도 했다.

지난 22일 오후 6시 43분께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관광목장 인근 도로에서 절물생태관리사무소 소유의 레이 전기차와 관광객이 탄 스포티지 승용차가 충돌해 전기차 운전자가 숨지고, 스포티지 승용차에 타고 있던 관광객 2명이 다쳤다.

같은 날 오전 7시 55분께 강원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 모 주유소 진입로에서 25t 덤프트럭과 4.5t 음식물 청소차가 충돌, 청소차 운전자가 숨졌다.

◇ 잠잠하던 AI 전국서 의심 신고…방역 비상 = 소강상태를 보였던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주말과 휴일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재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경기 평택시 팽성읍의 한 씨오리 농장에서 20여 마리의 오리가 집단폐사하고 산란율이 전날의 50%로 떨어지는 등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지난 22일 안성시 보개면의 한 토종닭 사육 농장에서도 기르는 닭이 집단폐사하는 등 AI 의심 증세가 나타났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전남 영암 시종의 한 농장에서도 육용오리 1만6천500마리 가운데 2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 음성군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AI 감염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방역 당국에 접수됐다.

충남 논산의 한 종계농장에서는 고병원성 AI로 확진돼 가금류 5만5천 마리에 대한 살처분 매몰이 이뤄졌다.(김준호·정윤덕·장덕종·손상원·차호근·전지혜·우영식·심규석·이재현 기자)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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