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AI재확산 조짐..하룻밤새 100마리 폐사
김효인 기자 2014. 2. 23. 16:07
날씨가 풀리면서 주춤할 것으로 예측됐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충남 천안 지역에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천안시 등 방역당국은 23일 오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 증세가 발견돼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산란계 7만 5000여마리를 사육하는 이 농장은 22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100여마리의 닭이 갑자기 폐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이 현지 확인 결과 임상 및 간이검사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이 발견돼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 농장 인근 500m 이내에는 다른 가금류 사육 농가가 없지만, 철새가 많은 천안 풍서천과 인접해있어 고병원성으로 판명되면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미 천안시에서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풍세면 용정리 양계 밀집지역에서 닭 24만 7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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