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호주, 5조원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

시드니 2014. 2. 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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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과 통화스와프, 경제성장 기회"

[머니투데이 시드니(호주)=우경희기자]["선진국과 통화스와프, 경제성장 기회"]

한국과 호주가 한화 5조원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차 호주 시드니를 방문해 23일 글렌 스티븐스 호주 중앙은행 총재와 한화 5조원 상당의 통화스와프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를 통해 양국 중앙은행은 무역 결제 지원 등을 위해 5조원(50억 호주달러, 미화 45억 달러) 이내에서 상호 간 자금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는 현재 1200억달러 상당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 중이다. 국가별로 중국과 560억달러, 일본 100억달러, 아랍에미리트(UAE) 54억달러, 말레이시아 47억달러, 인도네시아 100억달러,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상에서 384억달러 규모다.

호주와 통화스와프 계약의 유효기간은 3년이며 만기도래 시 양자 간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양국은 이번 통화스와프를 통해 양국 간 교역 촉진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상호 경제발전을 증진시킬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선진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상황에서 자원 부국인 호주와 무역대금을 자국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원 부국인 호주는 국제금융위기 상황에서도 거시경제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해왔고 신용도도 좋다"면서 "한국과 통화스와프는 실질적인 효과 외에 한국경제가 그만큼 건실하다는 신호도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호주의 제4위 교역국이고 호주는 우리의 제7위 교역국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한-호주 정상회의에서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 차원에서 통화스와프 체결을 합의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로 한국의 통화스와프 네트워크가 아시아 신흥국 중심에서 선진국으로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금융 및 경제 협력, 원화의 대외 수용성 제고, 금융안전망 확충 등을 위해 상호 간 이익이 되는 국가들과 양자 통화스와프를 선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화스와프가 양국 간 교역 촉진에 기여하고 대외 경상결제에서 원화와 호주달러의 사용을 확대해 나가는 등 역내 거래에서 자국통화 활용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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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시드니(호주)=우경희기자 cheer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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