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예감] '백년의 신부' TV조선 드라마 흥행 신호탄 될까?

황지영 2014. 2. 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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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지영 기자] '판타지멜로'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야심차게 TV조선이 마련한 새 작품, '백년의 신부'는 22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백년의 신부'는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인 태양그룹 장자에게 시집오는 첫 번째 신부는 모두 죽는다는 재벌가의 저주를 둘러싼 이야기를 둘러싼 인물들의 음모와 배신, 사랑을 그린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태양그룹 재벌 2세에는 이홍기가 열연한다. 양진성은 남해소녀와 재벌가 딸로 1인 2역을 소화할 예정. 과연 TV조선 드라마의 흥행 물꼬를 열 수 있을까?

(+) 기대요인

한류스타 이홍기 주연

한류스타 FT 아일랜드 이홍기가 어린 CEO로 출격한다. 이미 일본 방영도 확정됐다.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무수히 많은 국내외 취재진이 자리해, 한류스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취재진뿐만 아니라 많은 팬들이 보내준 쌀 화환도 가득 자리했다. 그동안 이홍기는 '미남이시네요'에서 각인된 장난스런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색다른 연기변신을 꾀할 계획이다. 이홍기는 "이번 작품이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나이어린 시크함을 연기하기 위해 '무미건조 콘셉트'를 잡아봤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판타지+스릴러+코미디+멜로' 종합선물세트

재벌2세라는 다소 식상한 소재에 실망했다면 오산이다. 그냥 돈 많고 싸가지 없는 재벌이 아닌 '저주를 품은' 재벌2세다. 연출을 맡은 윤상호 PD는 "저주를 극대화하기 위해 초월적 인물도 등장한다. 사랑과 음모도 그려진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요소들을 결합했다. 사실 판타지적 존재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재벌가 사모님들의 음모와 배신이다. 초점을 거기에 두었다"고 귀띔했다.

'김서라VS신은정'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KBS2 드라마 '루비반지'에서 호흡을 맞춘 김서라-김영옥 고부가 다시 뭉쳤다. 말만 들어도 환상의 궁합이 예상된다. 여기에 신은정이 가세했다. 남편 박성웅과 함께 '악역 부부'로 활약 중인 신은정은 "고상하고 단아한 김서라와 스릴러 이상의 음모와 배신을 그릴 예정이다. 이 드라마로 욕먹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일화, 임병기, 권은아 등이 극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 우려요인

뉴스보도 전문, 한계 넘을까

종합편성채널 중에서도 TV조선은 유독 뉴스보도로 화제를 모았다. 또 노년층·장년층 시청자와 청년층 시청자들 사이의 괴리감이 크다. 예능 및 교양프로그램도 다양하지만 20대 시청자들을 주타켓으로 하지 않기 때문. 이에 TV조선에 대한 20대가 느끼는 이미지는 딱딱한 뉴스보도, 어른들이 즐겨보는 채널 등이 지배적이다. 이번 드라마로 대중에게 각인된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자아낸다.

'주말 8시' KBS2 시청률 보증프로그램과의 경쟁

주말 예능프로그램이 끝나는 오후 8시께, KBS2에서 드라마가 시작한다. 다른 지상파 채널들이 뉴스를 편성했기 때문에 KBS2 드라마 시청률은 막강하다. 다소 주춤했다는 평가를 들었던 '최고다 이순신'도 20% 후반~ 30% 초반까지 기록했다. 이런 시청률이 보장된 KBS2를 상대로 TV조선 드라마가 이겨낼 수 있을까.

▶ 기자예감

유승호가 주연을 맡은 TV조선 드라마 '프로포즈 대작전'을 아는가. 황정민, 김정은, 조성하 등 엄청난 캐스팅의 '한반도'를 본 적이 있는가. 일단 한 번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단연 화제를 모았다. '백년의 신부'도 초반 시선을 끌어오는 것이 관건. 관계자는 "초반 녹화분을 봤다. 굉장히 반응이 좋았다. 재밌게 잘 나왔다"고 귀띔했다.

채널을 떠나 드라마 자체로 본다면 '백년의 신부'는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요소를 갖췄고, 캐릭터에 어울리는 배우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방송사도 설특집 '파랑새는 있다', '불꽃속으로' 등 드라마 라인업을 갖추며 여느 때보다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

2014년 그 봄, '백년의 신부'는 TV조선에 드라마 흥행 시동을 걸 준비가 됐다.

황지영 기자 jeeyoung2@tvreport.co.kr/사진=김재창 기자, 예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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