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계주, 금메달 시상식..'기쁨 만끽'
[뉴스투데이]
◀ 앵커 ▶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쇼트트랙 대표팀.
시상식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 앵커 ▶
환한 미소로 기쁨을 만끽했는데요.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손을 꼭 맞잡은 5명.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두 손을 번쩍 들어 인사합니다.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차례로 목에 걸고 애국가와 함께 태극기가 올라가는 순간 최고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빙판 위 여전사'에서 다섯 명의 수줍은 소녀로 돌아간 선수들은 환한 미소로 긴박했던 승부의 순간을 돌아봤습니다.
중국의 반칙에도 믿기 힘든 역전극을 펼친 막내 심석희는 위기의 순간 자기 자신을 믿었습니다.
◀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할 수 있다. 나갈 수 있다. 이런 생각만 계속 가지고 (앞서)나갈 준비했던 것 같아요."
500미터 결승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던 박승희는 통증을 잊은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 박승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시합 때는 아픈 거 진짜 몰랐고요. 시합이 끝나고 나서 조금 아픈데... 그때야 정신 차리니까 (통증이) 오더라고요."
맏언니 조해리는 4년 전 실격 판정으로 금메달을 뺏기며 흘렸던 눈물을 기쁨의 눈물로 바꿨습니다.
◀ 조해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4년 전에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겼기 때문에 오늘 울컥울컥 하는데 너무 좋아요."
서로를 격려하며 시상대 맨 위에 우뚝 선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 박승희 김아랑 세 선수는 오는 22일 여자 1,000미터 8강전에 나서 금빛 질주를 이어갑니다.
소치에서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이명진 기자 sports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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