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협회 홈페이지 해킹
해킹 서버에 전국 595만건 거래계약서 보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홈페이지가 악성 프로그램에 의해 해킹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국토교통부가 공인중개사협회 정보망을 비롯해 산하 협회 정보망도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실사 및 보안 강화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해킹은 중국 인터넷 프로토콜(IP)을 통해 협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해킹 프로그램인 웹셸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SK C&C의 자회사인 인포섹이 중개사협회 의뢰를 받아 보안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11월 8일 중개사협회 홈페이지가 해킹된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웹셸은 데이터베이스(DB) 유출, 스팸메일 발송 등을 가져오는 악성프로그램이며 인포섹은 지난달 20일 이 프로그램을 발견한 즉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인중개사협회 홈페이지와 연결된 부동산거래계약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인 '탱크21'의 서버까지 해킹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탱크21은 공인중개사들끼리 부동산 거래정보를 공유하고 거래계약서를 작성.저장하는 민간 거래망으로, 전체 중개업소의 76%인 6만2000여곳에서 사용 중이다.
이 서버에는 1월 말 현재 약 595만건의 거래계약서 내용이 보관돼 있다. 계약서에는 거래자의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해 주소, 전화번호, 부동산 가격, 대출정보 등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거래계약서가 해킹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보고받은 바도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사실 여부 확인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찰청 사이버 테러 대책 수사대에서 해커 침입여부 및 정보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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