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황금무지개' 유이의 행복은 언제? 시청자 '속 터져'
[OSEN=표재민 기자] '황금무지개' 유이가 친 엄마 도지원과 상봉했다. 유이의 행세를 했던 차예련은 사기죄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런데 아직 이 드라마가 종영하려면 10회나 남았으니, 갈등이 해결된 것이라고 보기엔 불안한 징조가 많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 30회는 무려 30회 만에 김백원(유이 분)과 친 엄마 윤영혜(도지원 분)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혜는 사랑했고 자신 때문에 죽음을 맞게 된 김한주(김상중 분)의 유품에서 유전자 검사 의뢰서를 발견했다. 그리고 유전자 검사 결과 자신과 백원이 모녀 관계라는 충격적인 진실을 접하고 오열했다.
그동안 영혜는 친딸 하빈이 황금수산 회장 강정심(박원숙 분)의 손에서 키워지다 납치된 후 죽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혜가 친딸처럼 키운 김천원(차예련 분)이 성공을 위해 가짜 하빈으로 살았고 천원을 아끼는 마음에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 이 가운데 친딸을 찾게 된 영혜는 백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백원의 정체가 밝혀지며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에는 아직 이 드라마가 종영까지 너무 많이 남았다. 40회로 기획된 이 드라마는 무려 10회가 남아 있는 상황. 결국 두 사람이 풀어야할 우여곡절은 산재해 있다.
일단 백원이 사랑하는 남자 서도영(정일우 분)은 자신의 아버지 서진기(조민기 분)가 가짜 하빈을 내세운 것에 이어 백원의 양 아버지인 한주를 죽인 것에 대한 죄책감에 백원과 멀어졌다. 더욱이 30회는 진기가 백원의 친아빠이자 영혜의 남편인 장덕수의 죽음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황금수산을 차지하기 위해 사람도 거리낌 없이 죽이는 진기가 사랑하는 영혜를 차지하기 위해 덕수를 죽였을 수도 있는 것.
도영은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진기의 재혼으로 인해 정심을 할머니로 생각하는 상황. 두 사람은 백원의 정체가 만천하에 공개되면 진기의 악행이 아니더라도 이뤄질 수 없는 관계가 된다. 바로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사촌지간이 되는 것. 여기에 진기가 백원이 사랑하는 사람을 죽였고, 백원의 목숨까지 노리고 있기 때문에 백원과 도영의 사랑에는 험한 가시밭길이 펼쳐지고 있다.
이 드라마는 30회 동안 백원의 가족을 괴롭히고 황금수산을 손에 넣으려는 악랄한 진기로 인해 답답한 전개를 보였다. 여기에 진기 못지않은 야망을 품은 천원의 교묘한 술수까지 더해지며 안방극장을 분통 터지게 했다. 지겹도록 반복되는 진기와 천원의 악행과 이를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백원 가족의 험난한 일생은 갈등과 화해라는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황금무지개'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중.
백원과 영혜 모녀가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지만 종영까지 10회나 남은 까닭에 반복되는 갈등은 필연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날 방송에서 진기가 영혜를 보며 "너와 황금수산 이대로 빼앗기지 않겠다"고 선언한 까닭에 백원의 행복 찾기는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금무지개'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연결 지어준 일곱 남매의 인생 여정을 그린다.
jmpyo@osen.co.kr
< 사진 > '황금무지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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