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전국 240여개 장터모습 보러오세요"

2014. 2. 1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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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이수길씨 사진전
동춘동 인천평생학습관서 전시

[동아일보]

장터 전문 사진작가인 이수길 씨가 2012년 12월에 촬영한 부산 금정구 노포동 오시게장(노포장) 풍경. 농작물을 팔러 나온 한 노점상이 눈을 맞으면서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수길 사진작가 제공

인천 제물포고교 출신의 '장터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이수길 씨(53)는 2012년 12월 어느날 부산에 폭설이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듣고 5일장이 열리는 부산 금정구 노포동 오시게장(노포장)으로 달려갔다. 예보대로 폭설이 쏟아지자 농산물을 하나라도 더 팔려고 애쓰는 노점상의 모습을 앵글에 담았다. 조선 후기 동래 읍내장에서 출발한 오시게장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차츰차츰 외곽으로 밀려나 지금은 부산 금정구 노포동에 자리 잡았다.

이 씨가 10여 년 동안 전국 240여 개 장터를 돌며 촬영한 사진들로 '사진으로 맛보는 대한민국 장터이야기' 전시회를 연다.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이며 장소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인천평생학습관 내 갤러리 나무.

그는 전국 시골장터의 모습을 '모정의 세월' '장인정신' '희로애락' 3가지 테마로 나눠 총 50여 점을 선보인다.

이수길 씨는 "장터에선 한국인의 삶의 원동력인 정(精)의 문화와 고단한 삶의 발자취를 함께 느낄 수 있다"며 "대형 할인마트와 슈퍼마켓 등에 밀려 서서히 사라져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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