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무지개' 정일우, 볼수록 빠져드는 내면연기 "지켜주고 싶어"
MBC '황금무지개'에서 각양각색의 연기 변신을 꾀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정일우가 이번에는 지켜주고 싶은 남자로 떠올랐다.
지난 9일 방송된 '황금무지개' 28회에서 도영(정일우)은 한주(김상중)을 죽게 만든 범인이 진기(조민기)라는 것을 확신하고 수사관을 시켜 그의 뒷조사를 하게 한다. 조사 과정 중 조강두(김대령)와 진기의 통화내역을 발견한 도영은 분노에 차오른다.
이런 상황을 알리 없는 백원(유이)은 도영이 걱정되고 황금수산에서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은 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데이트를 즐기지만, 한주 죽음의 배후가 진기라는 사실을 차마 백원에게 밝힐 수 없어 고통스러워 하는 도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금까지 방송에서 정일우는 검사임에도 매사 설렁하게 일을 처리하고, 폼생폼사를 고수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는 아버지와 맞설 뿐 아니라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는 순애보를 지닌 검사 서도영 역할로 그려졌다.
하지만 한주가 사망하게 되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그 동안 일어났던 모든 악행뒤에 진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아버지와 백원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도영의 모습은 밝고 천진난만하던 모습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 가슴 아픈 속앓이 연기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동정심을 유발하고 있다.
'황금무지개' 시청자들은 이런 정일우의 연기에 "도영이 안타까워서 어쩌나.. 미워도 부모는 부모네" "도영아~ 아빠 버려 ㅠㅠ 아들에게 너무하자나!" "해맑던 도영이가 왜이리 됐누…" "도영이 백원이랑 사랑하게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어느새 '지켜주고 싶은 남자'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한 배우 정일우의 물오른 연기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55분 M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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