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단속 첫걸음 '가입 사이트 다이어트'

2014. 2. 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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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주민번호클린센터서 무료조회

주소 등 개인정보 비운 뒤 탈퇴

가입 땐 i-PIN 이용하는 게 좋아

지나치게 많은 웹사이트에 가입하는 것도 개인정보 관리에 좋지 않다. 중국 등지에서 자행되는 개인정보(DB) 매매 글을 보면, 회원명부(아이디·이름·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 등) 등이 통째로 사고 팔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상대적으로 보안과 고객정보관리가 취약한 중소규모 인터넷쇼핑몰이나 회원가입사이트를 해킹하기도 하고, 아예 개인정보수집을 목적으로 가짜 성인사이트 등을 개설하기도 한다.

최근엔 주민등록번호가 널리 유출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트에 가입된 경우도 자주 발견된다. 온라인게임사이트 같은 곳에 계정을 만들어 아이템 판매같은 돈벌이에 악용하는 경우가 많고, 포털 커뮤니티나 카페의 가짜 회원수를 채우는 데 악용하기도 한다.

이럴 땐 내 주민번호가 온라인에서 쓰인 내역을 조회해 주는 주민번호클린센터(clean.kisa.or.kr)가 유용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무료로 서비스하는데, 이번 사태 이후 서버를 증설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회원가입하면, 자신의 주민번호로 가입된 사이트를 정렬해 준다.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나, 오래 전에 한번 가입하고 잊고 있던 쇼핑사이트 등은 탈퇴하는 것이 좋다. 탈퇴 전엔 주소나 전화번호를 공란으로 변경한 뒤 탈퇴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민번호클린센터에선 자신의 주민번호가 도용된 사이트의 탈퇴도 도와준다. 문제가 된 사이트에서 직접 회원탈퇴를 신청할 수도 있으나, 종종 도용된 사이트에서 탈퇴 자체가 어렵거나 가입된 아이디를 알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클린센터에서 제공하는 회원탈퇴양식에 웹사이트를 적고 가입된 아이디란에'모름'이라고 적어도 탈퇴 처리 된다.

새로 가입해야 할 때는 주민번호 대체수단(i-PIN)으로 회원가입을 하는 것이 좋고, 꼭 필요하지 않은 개인정보는 입력하지 않는다. 또 비밀번호는 사이트마다 달리해야 한 사이트가 해킹당했더라도 다른 사이트까지 피해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그 외에 자신의 명의로 실명확인이나 본인인증이 이뤄질 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명의도용방지 서비스'를 신용정보업체에서 유료로 서비스한다. 나이스평가정보의 마이크레딧, 서울신용평가정보의 사이렌24, 코리아크레딧뷰로의 올크레딧 등이 유명하다.

만약 개인정보가 불법적으로 유통된 정황을 발견하는 경우엔 금융감독원의 '정보유출 감시센터'(국번없이 1332)로 신고하면 된다.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 피해 구제를 원한다면 나라에서 운영하는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kopico.or.kr)에 문의할 수 있다.

정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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