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소치 올림픽 피겨 金메달, 국민 63%가 '희망'
국민들은 '한국의 겨울올림픽 3회 연속 톱10 진입'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예상되는 한국 성적을 조사해 5일 발표했다.
국민 81%는 한국이 '10위권 내에 들 수 있다'고 답하며 4년 전 밴쿠버 대회(종합 5위·금 6개) 이후 높아진 기대감을 나타냈다. 15%는 의견을 내지 않았다. 남성(79%)보다 여성(83%)이 10위권 달성 가능성을 점쳤고 20대가 88%로, 30대(82%)·40대(82%)·50대(80%)보다 긍정적으로 답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41%가 '6~10위'를 내다봤고 나머지 30%가 '5위권 진입'을 전망했다. 10위권 밖으로 밀릴 것이라는 응답은 4%에 머물렀다.
금메달 희망 종목은 63%가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을 꼽았고 스피드스케이팅 33%·쇼트트랙 2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봅슬레이(8%)·스키 점프(3%)·스노보드·알파인스키·컬링 등은 각각 1%로 한자릿수에 그쳤다.
국민들은 관심있게 TV중계를 지켜볼 종목에 피겨스케이팅(63%)을 꼽았다. 스피드스케이팅(28%)·쇼트트랙(27%)·봅슬레이(6%)·스키점프(4%)가 그 뒤를 이었다.
소치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많다'(22%)·'어느 정도 있다'(42%)라고 답해 국민 세 명 가운데 두 명 꼴(64%)로 관심을 나타냈고 35%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소치올림픽에 대한 이런 관심은 2012년 런던올림픽(59%) 때보다 5% 가량 늘어났다. 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64%)과 같은 수치이지만 2004년 아테네 올림픽(68%)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소치 겨울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20명(선수 71명·임원 49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메달 12개(금 4·은 5·동 3)를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 디지털뉴스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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