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전세금 '3억' 초읽기
새해 들어서도 전세금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사상 처음 3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3억원은 연봉 3000만원인 근로자가 10년간 한 푼도 안 쓰고 저축해야 모을 수 있는 큰돈이다. 3억원을 기점으로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2억9730만원으로 3억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감정원이 관련 통계를 처음 작성한 2012년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 2억6766만원과 비교하면 2년 새 3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KB국민은행 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2억9675만원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 3억원에 근접했다.
서울에서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3억원을 돌파한 곳은 25개 자치구 중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용산구 마포구 양천구 등 11곳이다.
서초구는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4억6995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강남구(4억6513만원) 송파구(4억2212만원) 용산구(3억8913만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평균 전세금이 3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나머지 14개 자치구 중에서는 종로구가 2억9120만원으로 가장 높다. 서대문구(2억5808만원) 관악구(2억5262만원) 성북구(2억4301만원) 등도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세금이 3억원을 넘어서는 아파트가 늘어날수록 매매로 갈아타는 가구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7~8년 전만 해도 3억원이면 강남권을 빼고 서울 웬만한 지역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며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 70%이상에 전세금이 3억원을 넘는 지역에서는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세난이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도 매매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을 합친 3.3㎡당 평균 전세금은 지난달 983만원으로 100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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