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3사 평가전서 버나드박 우승..예고에서 유희열은 왜 오열했을까?

리뷰스타 박문선 기자 2014. 2. 3.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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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대항 기습배틀이 열렸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에서는 캐스팅 오디션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JYP, 안테나뮤직, YG가 중간점검에 나섰다. JYP에선 버나드박이 대표선수로 출전했고, 안테나뮤직에선 홍정희가 무대에 섰으며, YG에선 짜리몽땅이 마이크를 잡았다.

짜리몽땅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선곡했다. 짜리몽땅은 은은한 발라드로 '난 알아요'를 재해석했다. 슬프고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그들의 목소리. 그리고 클라이맥스에서 짜리몽땅은 강렬하게 화음을 내질러 애잔함을 극대화시켰고, 속삭이듯 노래를 마무리했다. 노래가 끝나자 유희열은 "가자"라며 안테나뮤직 아이들에게 쉰소리로 외쳤다.

유희열은 '난 알아요'가 원래 록 장르인데 이것을 발라드로 바꿨다는 게 아이디어가 대단하다고 일컬었다. 그는 벌써 암담해지기 시작했다며 "어떡하지, 어떤 반칙을 써야하지, 몸매가지고 공격을 해야하나"라며 골똘히 생각했다.

홍정희는 박정현의 '오랜만에'를 섬세한 감성을 잘 살려 불렀다. 박진영은 철저하게 계산해서 부른 느낌이 나지만 술 취한 자신의 친구보다 더 못하다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양현석도 "술 먹고 와, 일단"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도 노래를 얼마나 잘하냐보단 가사의 진심을 얼마나 대중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카디건을 입고 온 버나드박은 스티비원더의 곡 Lately를 불렀다.그는 차곡차곡 목소리를 냈다. 버나드박의 소리는 가다가 어느 부분에서 툭 끊기는 게 아니라 울리고 또 울리고 또 울렸다. 그리고 소리의 두께도 무척 두꺼웠다. 그래서 여운이 더 길었다.

양현석은 울림통 안에 고개를 집어 넣고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고 평했다. 유희열도 '공명 버나드박 선생'이라며 엔지니어링 입장에서도 몇 억원짜리 악기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일거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턱에 힘을 안 주는 것과 가슴으로 숨을 안 쉬는 것을 지적했는데 다 악착같이 지키며 노래했다고 그를 칭찬했다. 결국 버나드박은 배틀오디션 평가전에서 1위를 했고 3위는 홍정희에게 돌아갔다.

한편 예고편에선 유희열이 오열하는 장면이 나왔다. 유희열은 "잘했어요"라며 울고 있었다.

TOP10을 가리는 무대, 그간 유희열이 보여줬던 모습을 되짚어보면 그가 안테나뮤직 멤버들 중 한 명에게 이 말을 했을 수도 있다. 그는 YG 사옥에 들어가면서 "주눅들지마"라며 안테나뮤직에 속한 참가자들을 다독였지만 YG 사옥을 둘러보고 "좋긴 좋다"며 웃었다. 유희열은 TOP10에 오르지 못한 안테나뮤직 멤버를 보며 '혹시 자신이 지도를 잘 하지 못해서 그가 떨어진건 아닌지', '다른 소속사에 갔으면 TOP10에 오를 수도 있었는데 안테나뮤직에 와서 떨어진건 아닌지' 하는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을 수도 있다.

혹은 유희열이 애정을 갖고 지켜보던 참가자를 두고 눈물을 흘렸을 가능성도 있다. 다음 무대로 가고 싶어하는 참가자,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잘 알면서도 TOP10으로 뽑아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서 울었을 수도 있다.

리뷰스타 박문선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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