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돌아가는 '구안와사(口眼&#21902斜)' 환자.. 40~50대가 거의 절반

이지혜 기자 2014. 1. 2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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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경련·마비 증세가 나타나는 '안면(顔面)신경장애' 환자가 40∼50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6일 "건강보험 심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안면신경장애로 진료받은 환자가 최근 5년 만에(2008∼2012년) 약 1만4000명 늘어(2008년 5만7000여명→2012년 7만여명) 해마다 평균 5.6%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안면신경장애로 인한 진료비도 2008년 156억원에서 2012년 21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환자의 연령별로는 50대(25%)와 40대(19.2%)가 전체의 44.2%를 차지했다.

또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 환자 비율이 높아져 50대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의 비율이 60%를 넘었다.흔히 '구안와사(口眼&#21902斜)'로 부르는 안면신경장애는 얼굴 좌우 중 한쪽만 굳으면서 입이 비뚤어지고 눈이 감기지 않는 증상이 특징이다. 주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안면신경에 바이러스가 감염돼 생긴다.

심평원 관계자는 "안면신경장애는 뇌졸중으로 인한 얼굴 마비와 구별해야 한다"며 "안면신경장애는 얼굴 이외의 다른 신체 이상은 없지만 뇌졸중은 얼굴 마비에다 팔다리 마비, 발음 장애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민간요법에 의지했으나 최근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사례가 늘면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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