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곰플레이어 업데이트 하면 바이러스 감염

한동희 기자 2014. 1. 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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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약 65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 '곰플레이어'가 일본에서 바이러스를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날 일본 정보 보안회사 '랙'은 "곰플레이어를 업데이트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새로운 수법의 사이버 공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가짜 업데이트 알림이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고, 업데이트를 실행하면 감염이 되는 구조다. 랙 관계자는 "감염된 PC가 원격 조작된 한국 서버로 정보를 전송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행정기관을 겨냥한 공격일 가능성도 있다"며 "일본 내각관방정보보안센터(NISC)가 전날 전 부처를 대상으로 곰플레이어 업데이트를 금지하는 경고문을 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감염된 PC는 특정 IP 주소(인터넷상의 주소)에 바이러스를 보내도록 설정됐는데, 여기에는 중앙 부처 등 행정 기관의 IP 주소가 담긴 것으로 조사됐다.

곰플레이어 개발사인 그래텍은 성명을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중지한다며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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