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황금무지개', 시청률 왕좌 지켜낼 수 있을까

리뷰스타 박주연 기자 2014. 1. 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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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무지개'가 절반을 달려왔다.

MBC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는 지난 2012년 MBC 주말드라마를 굳건히 지키며 사랑 속에 유종의 미를 거둔 '메이퀸' 손영목 작가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 포인트를 잘 집어내는 손영목 작가와 정일우, 유이, 차예련, 이재윤 등 젊은 배우들의 호흡이, '백년의 유산', '스캔들'을 잇는 시청률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대한 관심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초반 '황금무지개'는 인물 설정이나 배경 등에서 '메이퀸'가 유사한 부분을 띄며 손영목 작가의 자가 복제에 대한 빈축을 샀고 김유정, 오재무 등 성인배우를 뛰어넘는 네임벨류를 가진 아역들이 극 초반을 책임지며 연기 배턴을 이어 받을 성인배우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날선 시선이 이어져 난항을 겪었다. 그럼에도 '황금무지개'는 고정 시청층을 확실히 구축하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첫 방영을 하며 '황금무지개'와 대립각을 이루었던 김수현 작가의 '세번 결혼하는 여자'와의 기선제압에 성공하면서 '황금무지개'는 더욱 날개를 달았다.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접전을 벌였으나 앞선 주말드라마의 연이은 성공으로 후광을 이어받은 '황금무지개'가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최근 KBS1TV에 방영을 시작한 '정도전'이 호평 속에서 첫 방송을 하게 됨에 따라 '황금무지개'의 입지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시작한 '정도전'은 꾸준히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정도전'의 상승세는 더욱 희망적인 전망을 띠고 있다.

3사 접전이 치열해진 가운데, '황금무지개'는 반환점을 돌면서 더욱 강력해진 내용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진행된 '황금무지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은 여러 번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말을 내뱉었다. 배우들의 따르면 극중 인물들의 관계나 설정, 극의 전개 등이 더욱 드라마틱해지고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이에 정일우는 "백원(유이 분)의 집에서 큰 사건이 3개 정도 발생하 예정이고, 도영(정일우 분)도 성격이 180도 바뀌게 된다. 얽히고설킨 반전과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지난 11월 2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연결 지어준 일곱 남매의 인생 여정기, 그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 '마이 프린세스'를 연출한 강대선PD와 '오자룡이 간다'를 연출한 이재진PD, '메이퀸', '천추 태후' 등을 집필한 손영목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유이, 정일우, 차예련, 이재윤, 조민기, 도지원, 김상중 등이 출연한다.

리뷰스타 박주연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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