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 '우세'

2014. 1. 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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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부동산시장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은 지난해 11월 1~26일 국내 성인남녀 1501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경기 및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직전 조사에 비해 많아졌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2013년 하반기 현 거주지역에 대한 부동산 경기를 묻는 질문에 보통 이상으로 생각하는 긍정적인 평가가 상반기에 비해 늘었다. 응답자의 56.6%(좋다 15.7%, 보통이다 40.9%)가 2013년 말 부동산 경기를 보통 이상으로 평가했다.

거주지역 부동산경기 평가. 자료=2013년 하반기 갤럽옴니버스 제공

무엇보다 2012년 하반기 조사에서는 '나쁘다'는 의견이 60%로 절반을 넘었으나, 2013년 상반기 조사에서는 46.6%, 하반기에는 43.5%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계속해서 줄었다.

2013년 하반기에는 '보통이다'라고 답한 의견은 직전 반기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으나 '좋다'라고 답한 긍정적인 평가는 늘어났다. 2013년 상반기 12.3%에서 하반기 15.7%로 3.4%p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좋다'라는 의견은 상반기에 비해 수도권이 3.1%p, 지방은 3.7%p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1.5%p, 5.6%p 오른 반면 대규모 개발사업이 다수 지연되고 있는 인천은 1.7%p 떨어져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한강을 기준으로 강북이 3.2%p 올랐고 강남은 0.5%p 떨어졌다.

현 거주지역에 대한 향후 1년 동안의 부동산 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높아졌다. 2013년 하반기 조사에서는 ▲'나빠질 것' 17.8% ▲'현 수준일 것' 61.9% ▲'좋아질 것' 20.4%로 조사됐다.

1년후 부동산 경기 전망. 자료=2013년 하반기 갤럽옴니버스 제공

신규 아파트 분양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여전히 '없다'라는 의견이 61%로 절반 이상으로 높았고, '보통이다' 22.1%, '있다'는 16.9%로 조사됐다. 새 아파트 분양 의향 '없다'라는 답변은 2013년 상반기 보다 15.9%p 줄었고, '보통이다'와 '있다'라는 긍정적인 의견은 각각 13.4%p, 2.5%p 올랐다.

특히 새아파트에 대한 청약 의사는 지방과 수도권이 온도차가 달랐다. 수도권은 2013년 상반기 12.9%에서 하반기 18.3%로 5.4%p 오른 반면 지방은 15.8%에서 15.5%로 0.3%p 떨어졌다. 수도권은 2013년 위례신도시와 판교신도시, 강남 재건축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 세종시와 대구, 혁신도시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청약 열기가 예전만 못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부동산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좋아질 것으로 답한 의견이 늘었으며, 신규 아파트 분양 계획에 대한 물음에도 긍정적으로 답하는 사람이 늘었다"며 "박근혜 정부 들어 발표된 4번의 대책과 후속조치에 힘입어 대체적으로 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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