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청 부패범죄 사건 담당 이성호 부장판사는 누구?

김경목 2014. 1. 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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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은 배우 윤유선씨…100일도 안돼 결혼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 강릉시청 간부 공무원의 부패 범죄 사건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재판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강릉시청 조모(57) 과장의 부패 범죄 사건은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합의부에 배당돼 23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재판장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법정 구속한 이성호(47·사법연수원 27기) 부장판사.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인 이 부장판사는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다.

판사에 임용된 이 부장판사는 서울지법 의정부지원과 서울행정법원,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에서 단독 판사로 근무하다 지난해 2월 강릉지원 부장판사로 전보됐다.

이 부장판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조현오(59) 전 경찰청장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부장판사는 지난해 9월 '고려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 재판에서도 피해 여학생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유포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배모(28)씨와 배씨의 어머니 서모(53)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지난해 12월 강릉지원에서 열린 '정신지체1급 여성 성폭행 사건'에서도 이 부장판사는 "피해자의 남편이 경제적으로 예속관계에 있고 피해자가 정신지체 1급의 사회적 약자라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중하다"며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 판사의 재판을 참관한 한 언론인은 "검사의 공소사실, 피고인의 말 한마디, 증인의 진술 등 어느 것 하나 사소하게 넘기지 않고 매우 꼼꼼하게 사건을 다뤘으며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말을 실제 눈으로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반인륜 범죄와 부패 범죄에 대해 매우 엄격한 법의 잣대를 들이댄 반면 사회적 약자의 입장과 국민의 법 감정을 충분히 고려한 판결은 감동이 느껴질 정도로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부장판사의 부인이 배우 윤유선(44)씨라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이 판사 부부는 2001년 결혼했고 1남1녀를 두고 있다. 현재 SBS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에서 주인공 박한별의 엄마 역할로 출연 중인 윤유선씨는 2010년 지상파 방송사의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만난 지 한 달도 안돼서 프러포즈를 받고 100일도 안돼 결혼식을 치렀다"고 말했었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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