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겨울딸기 수확 한창

2014. 1. 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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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딸기는 겨울과 봄에 즐겨 먹는 과일 가운데 하나인데요.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 속에서도 농촌 들녘에서는 먹음직스러운 겨울 딸기 수확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전북 익산시 낭산면 딸기 농가에 나가 있는 백종규 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전북 지역에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 딸기 수확에는 차질이 없나요?

[기자]

전북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이곳 딸기농장 비닐하우스 안은 온기가 가득합니다.

딸기는 영상 25도 이하의 선선한 기후를 좋아하는 탓에 온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제 옆을 보시면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딸기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은 꿀벌이 날아다닐 정도로 따뜻한데요.

딸기는 실외에서 재배할 경우 5월 정도에 수확할 수 있지만, 비닐하우스에서 수경재배를 해서 겨울에도 달콤한 딸기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제 옆에서는 한파 속에서도 탐스러운 딸기를 소비자에게 내놓기 위해 농민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겨울철 실외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내려가지만, 이곳 비닐하우스에는 최저 기온을 영상 10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요.

외부 온도의 유입을 막고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3중으로 비닐을 덮어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영상 15~20도의 지하수를 뿌려줘 찬바람의 유입을 막고 온풍기와 보일러를 가동해 딸기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져 딸기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고 하는데요.

딸기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해 열매의 크기가 작아지고 성장도 더뎌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농민들은 한파가 한풀 꺾이고 날씨가 따뜻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 전북 무주와 진안, 장수, 임실 등 4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장수가 영하 12.8도, 무주가 영하 12.4도를 기록하는 등 전북 대부분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2도 안팎을 기록하고 있고 찬바람도 강하게 불어 농작물 시설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기상대는 이번 한파는 내일모레 오전까지 이어지겠다며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익산 낭산면 딸기 농가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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