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 10명 중 3명 "주택경기 이미 바닥"
주택경기가 언제 바닥인가에 대한 질문에 이미 바닥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20세 이상 회원 3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집값이 언제 바닥을 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이미 바닥을 쳤다'는 응답이 3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올해 2분기가 14.3%, 1분기는 11.3%였다. 올해 하반기인 3분기가 바닥일 것이라는 응답은 8.3%로 가장 적었다.
올해 아파트 값 전망은 45.2%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1~3% 상승할 것이라고 본 사람은 37.1%였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하락(11.3%)보다는 소폭이라도 상승(43.7%)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4배 가까이 더 많았다"고 분석했다.
주택 구입 시기는 올해 4분기(10~12월)가 27.5%로 가장 많았다. 3분기(7~9월)는 22.7%엿다. 3분기와 4분기를 합칠 경우 50.2%가 하반기에 집을 사겠다고 응답했다. 2분기(20.3%)와 1분기(15.5%) 응답자는 35.9%였다.
주택 구입에 영향을 준 정부정책으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가 31.1%로 가장 응답자가 많았다. 이어 취득세 영구인하(29.9%)와 서민주택구입자금 저리대출 확대(18.5%) 순이었다. 공유형 모기지 시행은 4.7%로 예상보다 응답자가 적었다.
올해 가장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 상품은 재건축(22.7%)을 뽑았다. 입주예정 아파트 분양권(21.5%)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많았다. 재개발 뉴타운, 분양(청약) 당첨 아파트(19.7%)라고 답한 이도 다수였다.
구입하려는 주택의 크기는 전용면적 60~85㎡가 55%로 가장 많았다. 또 주택을 구입하려는 이유로는 집값이 많이 하락해 내집마련용이 31.1%, 투자용이 25.7%였다.
올해 주택시장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는 21.5%가 국내외 경기회복을 꼽았다. 이어 전셋값 폭등(20.9%), 부동산정책, 금리상승이 각각 13.7%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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