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꿈틀'>전문가 "올 집값, 횡보하면서 완만한 상승"

노기섭기자 2014. 1. 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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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할 것" 응답 14% 불과

경제전문가들은 정부가 내수경기 진작을 통해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선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정부의 규제 완화와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 덕분에 전문가의 48%는 올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아파트값이 현 수준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의 49%가 내집마련 적기로 올해를 꼽았다.

10일 문화일보가 경제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가격이 "현 수준을 횡보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답자의 48%는 "올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현 수준을 횡보할 것"이라고 답했다.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한 응답이 36%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14%)의 2.5배에 달해 전문가들은 지난해 극심한 가격하락에 짓눌렸던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올해에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아파트의 전셋값 전망에 대해선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답변이 65%로 가장 많았고, 현 수준 횡보(31%)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 가격의 횡보 내지 상승을 염두에 뒀기 때문인지 내집마련의 적기가 언제냐는 질문에는 '올해'를 꼽은 응답자가 상반기(30%)와 하반기(19%)를 합쳐 49%로 절반에 육박했다. 2016년 이후(27%), 2015년(24%)이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정부가 내수와 체감경기를 살리면서 올해 경기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선 그 첫 물꼬는 부동산 시장에서 터줘야 한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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