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연기".. 포근한 날씨에 겨울축제 수난

고광일기자 2014. 1. 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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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썰매타기 등 "취소" ..철원, 얼음트레킹 "나중에"

최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축제와 스케이트장 개장 등이 잇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한겨울을 맞았으나 예년과 달리 낮기온이 영상을 유지하면서 얼음이 얼지 않아 눈과 얼음을 소재로 한 겨울축제 개최와 빙벽장·스케이트장·썰매장 등의 개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겨울축제추진위원회와 업체 등은 이날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는 기상청 예보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전북 무주군은 당초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무주읍 남대천에서 '제3회 남대천 얼음축제'를 열어 얼음썰매·스케이트타기·송어잡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상고온 현상으로 오는 10∼19일로 연기했지만 따뜻한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얼음이 녹아 안전문제가 우려되자 축제를 취소하고 별도의 안전시설을 갖춘 송어낚시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원 철원군도 오는 11∼19일 한탄강 승일교∼태봉대교 구간 5·5㎞에서 '제2회 얼음트레킹축제'를 열 예정이었으나 기온 상승으로 얼음이 녹아 행사 장소를 승일교 주변으로 바꾸고 개최시기도 18∼26일로 1주일 연기했다.

빙벽장과 스케이트장 등도 개장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은 용산면 율리 초강천변에 조성된 인공빙벽장에 고압 호스를 이용해 물을 뿌리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포근한 날씨로 4일 개장할 예정이었던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청주 = 고광일 기자 kik@,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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